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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故김새론 논란에 과거행적 파묘ing...'리얼' 故설리→수지, 한지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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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의 고(故) 김새론 미성년 교제 의혹 파장이 과거 김수현 주연 영화 '리얼'의 여주인공이었던 고 설리, 한지은 그리고 카메오로 출연한 수지에게까지 퍼졌다.

지난 28일 설리 유족 측은 "촬영 현장에서 설리에게 나체신과 베드신이 강요됐다는 정황이 있다"며 김수현과 '리얼' 후반 작업 중 연출자로 나선 이사랑(현 이로베, 김수현의 사촌형이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을 향해 의문을 제기했다.

'리얼'은 지난 2017년 6월 개봉한 김수현, 배우 이성민, 성동일 주연의 영화다. 김수현이 695만명을 동원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각종 논란과 함께 잡음을 낳았다.

'리얼'의 촬영 후반부 돌연 이정섭 감독에서 제작사 대표인 이사랑 감독으로 연출이 교제됐고, 작품 전체 스토리와 어울리지 않는 설리의 전라 노출 및 베드신 수위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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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설리의 유족은 8년 만에 '리얼' 베드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리얼' 측이 설리에게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고, 이로 인해 설리가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유족은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며 "애초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장례식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30일 설리의 친오빠 A씨가 개인 SNS에 "나랑 얘기 안 하고 엄마한테 꼰지르니 좋더나 하남자 XX"라는 글을 게재하며 의혹을 키웠다. 해당 글이 역시 김수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 김수현은 '리얼'의 인터뷰에서 "설리도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렇다고 어려움 지점을 끙끙 싸매고 있는 스타일을 아니다"라며 "설리의 SNS를 보면 아시듯 담고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현장에서 어려움을 바로바로 해결해 나가는 편이라 함께 연기한 나 역시 편했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설리의 베드신 강요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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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지난 28일 '리얼'의 교체 전 연출자 이정섭 감독은 자신의 SNS에 "2017년에 썼던 영화 리얼 감독 교체 해프닝에 대한 트윗에 어느 분이 멘션을 다셨다. 요즘 그 배우 때문에 재조명 받았구나 싶은데"라며 "아니 설마 당사자 분이, 이제 영화도 나왔으니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영화가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라는 글을 재게시했다. 그러면서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리얼'의 강제 노출신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한 누리꾼의 요청에 "나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다"라며 "기사 나온 것에서 말하자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서 나를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 공정함을 위해 나는 그 선발 현장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내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는데 그렇게 당시 신인 배우였던 한지은이 합격돼 나와는 즐겁게 촬영했다"며 "또한 당시 신인이었던 조우진 역시 오디션까지 진행되어 고심해서 뽑았고, '내부자들' 개봉 전 VIP 시사회에서 처음 만나 함께 제가 작품 인터뷰하고 캐스팅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내용 역시 제게 리얼 '감독' 크레디트가 없기에 해명자격은 내게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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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감독은 지난 2월 16일 김새론 사망 이후부터 꾸준히 관련 게시물을 게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망 당일에는 "우리 모두 그럴듯하게 둘러싸여 있지만, 사실 아무도 없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고, 이후 2월 20일 "나도 평생 무례한 사람들의 기분 관리 매니저였다. 정작 싸워야할 때 에너지 없고 지쳐서 그냥 웃어주고 닥치고 그랬다. 이걸로 요즘 사람들 계속 눅는다. 너무 슬프다. 싸우고 날라차기 해라 얘들아. 욕도 좀 하고 죽지마 얘들아"라고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지난 11일에는 유족이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를 언론에 제보하려 했으나 무시당했고, 결국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제보하게 됐다는 내용의 글을 재게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4일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지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에 대해 "고인에게 사과부터 해야지. 사람이잖아. 변한 게 없네. 악랄하게 더 진화했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30일에도 계속됐다. 이정섭 감독은 김수현을 지지하는 팬을 향해 "나는 폭로도 선동한 적도 없다. 나는 오랫동안 지금처럼 말했다. 묵묵히 나의 일을 했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나의 개인적인 슬픈 감정을 말해왔다. 난 당신에게도 언론에도 이용당하고 싶지 않다"며 "당신이 그의 좋은 팬이라면 그가 한 행동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 나도 한때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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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리얼'에 출연했던 한지은과 수지의 일화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한지은은 지난 2018년 영화 '창궐' 인터뷰에서 "'리얼' 촬영 후 한동안 후유증이 상당했다"며 "처음으로 배려받는 주요 배역을 맡았더니 어색했다. '리얼'에서 받은 상처가 다 씻기지 않은 채 촬영에 들어가 힘들었으나, 다행히 '창궐'을 통해 위로받아 회복했다"고 말한 바 있다.

'리얼'에서 한지은의 분량은 노출신과 베드신을 제외하고는 최종 편집본에서 대부분 통편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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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지는 '리얼'에서 장태영(김수현)의 타투이스트 역할을 맡은 카메오로 등장했다. 5초 정도의 분량이었지만 전신에 타투 분장을 하고 흡연 연기를 했다. 김수현은 당시 인터뷰에서 "수지가 촬영 들어가기 6시간 전에 와서 문신 분장을 했다. 그런데 저한테 이런 얘긴 없었지 않나라고 하더라. 좀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당시 국민 첫사랑이었던 수지가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컨셉을 촬영 당일 알게된 것 아니냐" "연예인은 이미지가 생명인데 설명이 부족했다는 건 굉장히 무례한 행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시 수지 외에도 배우 아이유, 안소희 등의 인기 여배우들이 대사 없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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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수현은 김새론 사망 이후, 그와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성인이 된 후 교제했으나 미성년 교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유족 측은 지난 27일 기자회견과 더불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두 사람이 과거 찍은 사진, 카카오톡 대화 등을 연달아 공개했다. 대화에는 다소 외설적인 표현도 다수 담겨있어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과거 영화 '리얼' 촬영 당시 고 설리의 나체 베드신을 강요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유족 측은 김수현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유족 측의 주장에 반박 입장으로 맞섰던 김수현 측은 카카오톡 공개 이후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이정섭 감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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