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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우(왼쪽)와 러셀. 사진 |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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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가운데)이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5. 1. 9.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의정부=정다워 기자] 천안으로 향하기 위한 두 팀의 ‘마지막 승부’가 열린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30일 경민대 기념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1승1패로 균형을 이룬다. 1차전서 KB손해보험이 승리했지만 2차전서 대한항공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3차전에 도달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천안으로 가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왕좌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89.4%의 확률로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안방을 경민대로 옮긴 뒤 단 두 번만 패했을 정도로 홈 승률이 좋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전술적으로 비디오 분석을 했다. 상대 플레이, 특징을 다시 살펴봤다. 지난 경기에서 겪은 어려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못한 게 아니라 상대가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폰소 감독은 “하나가 아니라 전체가 잘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러셀이 중요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대한항공이 러셀로만 경기를 하는 팀은 아니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다양하게 분배를 한다. 거기에 맞춰 준비했다. 전체를 보면서 가야 한다”라고 경기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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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31일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전광판을 올려다보고 있다. 2024. 10. 31.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반면 2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하거나, 아니면 죽기나다. 이기거나 집에 가거나이기도 하다”라면서 “지난 경기 내용이 좋았다. 하지만 새로운 경기다. 상대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우리도 잘 준비했다. 이겨야 한다. 지난 경기보다 더 잘해야 한다. 후회를 남기면 안 된다. 우리의 날이라고 믿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주전 세터로 유광우가 나와 승리를 이끌었다. 토미 감독은 “누가 나갈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모든 선수가 준비됐다. 이길 수 있는 선수를 준비시켰다고 생각한다”라며 선발 카드에 관해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토미 감독은 “유광우와는 오래 함께했지만 옵션이 많은 세터다. 개인적인 생각도 공유한다. 자기 것을 잘 조합해 플레이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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