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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 "다치신 분 빠른 쾌유 기원…구조물은 길이 2.6m 알루미늄 소재" [창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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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부상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3차전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설물 안전점검 실행 사유로 취소됐다.

하루 전(29일)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창원 NC파크 관중석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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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5시 20분경 3루 관중석 근처에 있던 구조물이 떨어져 인근 매점 근처에 있던 관중 세 명을 다치게 했다. 구조물에 직접 맞은 두 자매 중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지역병원에서 수술한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한 명은 쇄골이 골절돼 회복 중이다. 나머지 한 명은 구조물에 다리를 맞아 외상이 발생했다.

특히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지역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한 명은 쇄골 골절 판정으로 마찬가지로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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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파크가 최근 받은 시설물 안전진단은 2023년 1~2월 창원시설공단에서 이뤄졌다. 시설물 안전법에 따르면 '시설물 정밀안전점검은 신축 5년 후 최초 시행하고 이후 3년 주기로 진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다음 안전진단을 2026시즌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30일 NC파크 기자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사고 발생 후 경과 및 이와 관련된 구단 대처 과정을 알렸다.

이 대표이사는 "부상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다음은 이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수술받으신 관중분의 상태는 어떠한가.

환자가 세 분이다. 두 분은 자매 분인데, 한 분은 머리를 크게 다치셨고, 다른 분은 쇄골을 다쳤다. 머리를 다치신 분은 29일 저녁 수술했고,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 구단 관계자가 상주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피해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챙기고 있다. 쇄골을 다치신 분은 골절로 확인됐고, 현재 치료 중이다. 나머지 한 분은 큰 부상이 아니다. 다른 병원에 가셨다가 현재 귀가한 상태이시다. 특이사항은 없지만, 계속 확인하며 대응할 계획이다.

-수술에 관한 정확한 정보, 환자 상태는 어떠한가.

직원이 상주하며 계속 상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아주 밀접한 접근은 통제하고 있다. 가족분들 옆에서 정보를 받고 있지만, 한 단계 거쳐 전달받고 있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는 데 다소 시간 차이가 있다. 의료진에서 전달해주는 내용만 확인할 수 있다. 계속 소통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여기까지다.

-중환자실에 계시다는 말이 위독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아직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은 접하지 못했다. 어제 구급차로 이송될 때부터 부상 정도가 상당하다고 알고 있다. 현재 수술 후 중환자실에 계시다는 것까지 전달받았다. (구단은) 불안정한 상황으로 이해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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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문 안전점검 진행 과정은 어떻게 되고 있나.

사건 발생 직후 안전점검이 가능한 업체와 접촉(콘택트)했다. 다만, 주말이다 보니 쉽지 않았다. 바로 진행하길 원했고, 가급적이면 오늘 바로 진행하길 희망했다. 현재 여러 업체와 협의 중이다.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내 진행하도록 협의하겠다.

-구조물의 재질은 무엇인가.

알루미늄 소재 루버라는 구조물이다. 크기는 2.6m, 폭 40cm이다. 무게는 사고 직후 경찰이 조사 중이라 확인할 수 없었다.

-책임 소재는 어떻게 되나.

관련해서 경찰이나 유관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 안전점검은 창원시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3년마다 한 번씩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에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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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음주 화요일(다음달 1~3일) SSG 랜더스와 경기가 있다, 무관중 경기 진행 여부를 KBO와 논의했는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에 관해서는 KBO와 합의점에 도달했다. 시설물 안전점검 기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기에 추후 경기에 관해서는 '계속 논의하자'고 대화를 끝냈다. 몇 가지 옵션에 관해 KBO에 제안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시설물 점검은 부분적, 전체적 어떻게 이뤄지나.

사고가 난 부분을 우선 볼 것이다. 구조물이 떨어진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어제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의 영향을 받는 곳은 다 볼 것이다. 사고 지점을 비롯해 구조물이 고정되지 않고 매달린 형태가 있다. 안전을 우선으로 준비하려 한다. 또 임직원들이 구장을 돌며 급한 곳을 살폈고, 몇 군데 눈여겨본 곳이 있다. 그런 곳들을 우선으로 보고 이후 전반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당장 이틀 뒤 홈경기가 예정, 상대 팀과 팬들도 이동해야 하는데.

(무관중 경기 개최 여부가) 빠른 시일 내 나올 것 같다. 구단은 의견을 전달했고, KBO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중대한 상태지만, 리그 전반적인 운영에 피해를 끼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가급적이면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우선 팬들의 안전을 확보하며 리그가 운영되는 방안을 제안했다. 원정팀 이동도 고려해야 하기에 최대한 빨리 전달해야 하기에 KBO도 결정을 늦추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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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 관련 구단 공식 입장문

3월 29일 17시 20분경 창원 NC파크 3루 방향 매점 부근 벽에 고정되어 있는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까운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이에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습니다.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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