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우 김수현. (사진=김수현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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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김새론의 유족 측이 미성년자 시절 고인과 배우 김수현 간 대화 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김수현 팬들이 기자회견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김수현 팬들은 지난 28일 오후 11시19분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김수현 배우에 대한 팬들의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김수현을 응원하는 팬들의 뜻을 담아, 신중한 해명과 책임 있는 태도를 요청하는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김수현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이 상황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와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팬들은 김수현 배우가 그동안 보여준 성실한 연기 활동과 따뜻한 이미지, 그리고 대중에게 준 위로와 감동을 잘 기억하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시점에 그가 대중 앞에 직접 나서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수현은 과거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좌우명을 '전체를 보자. 시야를 넓히자. 그림을 보자'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다짐처럼, 스스로를 돌아보고 넓은 시야로 상황을 직시하며,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중과 마주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팬들은 김수현 배우가 이번 논란을 통해 더욱 성숙한 책임감을 보여주고, 긴 호흡으로 자신의 길을 다시 이어가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김수현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진실을 전하고, 그간의 의혹에 대해 성실히 설명해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배우 김새론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4.05.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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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유족은 다음날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김수현이 김새론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은 이른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입장을 바꿨다.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편지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씨는 군 생활에 적응 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 일상을 자세하게 적어 보냈다. '보고 싶다'는 표현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한 표현"이라며 "가세연은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후 보낸 엽서와 군 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해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 들여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김새론 유족을 대리하는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한 증거로 두 사람의 2016년 카카오톡 대화를 제시했다.
부 변호사는 "(카톡을 보면) 안고 자는 것 이상을 의미하는데, 사귀는 관계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김수현씨에게 어떤 관계인지 묻고 싶다. 당시 김새론 양은 16세(만 15세)였다"며 "김수현씨 측에서 만약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안 했다'고 또 발표하면, 사귀지는 않고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를 한 거냐. 더 이상 대응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수현씨는 처음에 '사귄 적이 전혀 없다'고 거짓말하다가, 이제는 '성인 이후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하고 있다. 유족들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다. 오늘 기자회견 후 유족들은 더 이상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의 대화를 공개하고 있다.유족 측은 김수현과 교제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하고,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도 발표할 계획이다. 2025.03.27. jin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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