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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리버풀이 어쩔 수 없이 '성골 유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와 작별을 받아들이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2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를 포기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년간 해온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와 재계약을 맺으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제는 대체자를 찾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영입할 자신감이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진 않았지만, 몇 주 안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면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 이제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렐레보는 "작업은 다 끝났다. 계약 마무리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리버풀도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을 당연한 일로 여기고 있다. 그들은 여러 차례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미 지난 겨울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하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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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이 자랑했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04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이래로 단 한 번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았다. 2016년 프로 데뷔한 뒤 통산 349경기 22골 87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2023년 여름 리버풀 부주장으로 임명된 뒤 "내 목표는 항상 리버풀 주장이었다. 지금은 그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당연히 모든 리버풀 팬들은 계속해서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렸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이미 렐레보뿐만 아니라 이른바 '비피셜'로 불리는 영국 'BBC'를 비롯해 '데일리 메일', '디 애슬레틱', '스카이 스포츠',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유럽에서 공신력 높은 매체와 언론인들이 일제히 확인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는 언제나 레알 마드리드의 1번 타깃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에 2500만 유로(약 396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실상의 경고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를 거절하고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제는 리버풀 측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렐레보는 "리버풀 보드진은 이제 그들이 주장단 중 한 명인 알렉산더아놀드를 잃을 것이란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이제 돌이킬 수 없다고 믿는다"라며 "리버풀은 이미 코너 브래들리라는 훌륭한 선수를 갖고 있지만, 알렉산더아놀드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무려 21년을 함께한 리버풀과 아름다운 이별을 꿈꾸고 있다. 매체는 "이제 알렉산더아놀드는 평생 몸담았던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며 "현재 리버풀은 다른 대회에서는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여전히 남아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어떤 식으로든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리버풀 팬들은 이미 알렉산더아놀드를 역대 최악의 배신자로 여기고 있다. 구단의 미래로 여기던 '로컬 보이'를 한순간에 공짜로 잃게 됐기 때문. 게다가 그는 올 시즌 들어 몸을 사린다는 비판까지 받아왔기에 더욱 분노가 폭발했다.
심지어 한 팬은 알렉산더아놀드 유니폼 뒷면에 불을 붙이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다. 다른 팬들 역시 그가 남은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거나 우승 축하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배신자에겐 마지막 작별인사를 남길 자격조차 없다는 비판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 메일, 파브리시오 로마노, 스카이 스포츠, 365 스코어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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