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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률 뚫고 합격"…'걸그룹 출신' 조아람, 배우로 새 출발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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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비욘드제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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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연기과 진학은 배우의 꿈이 커지는 데 큰 영향을 줬어요. 당시 꽤나 치열했던 경쟁률을 뚫고 서울예술대학교 수시 전형에 합격했습니다."

2016년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한 2000년생 조아람이 수줍게 고백했다. 지난 20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조아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뒤,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연기전공에 진학했다.

조아람은 2018년 약 2년간의 그룹 활동을 마치고 구구단에서 탈퇴한 뒤 4년 가까이 연예 활동을 쉬었다. 2022년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배우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후 두 번째 출연작인 '닥터 차정숙'(이하 '차정숙')에서 엄정화의 후배이자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전소라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감사합니다'에서 활약했고, 올해는 '달까지 가자'에 캐스팅됐다.

사진=비욘드제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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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탈퇴 후 배우 전향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이냐는 질문에 조아람은 "그런 건 아니었다. 대학교에서 연기를 배우면서 배우의 꿈이 커졌다"고 답했다. 그는 "연기를 처음 배웠는데 너무 재밌었다. 학교에서 공연을 하고 촬영하면서 동기들과 교수님께 긍정적인영향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라는 한 길만 파왔는데, 연기가 새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연기를 공부하면 뮤지컬과 연극을 통해 제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도 할 수 있고, 다양한 방면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조아람은 "5살 때부터 가수를 꿈꿨다. 그래서 어릴 적 춤 학원에 다녔다. 한 번도 가수가 꿈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그렇게 중학교 2학년 때 아이돌 연습생으로 입사하게 됐다"고 성장 과정을 밝혔다.

사진=비욘드제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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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활동을 하면서 들은 말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냐는 물음에 조아람은 "시청자분들의 칭찬도 감사하지만,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정숙' 때 내가 맡은 역할이 의사다 보니 의료에 관해 열심히 공부했다. 유튜브나 책은 기본이고, 조언을 구하러 직접 다니기도 했다. 안 찾아본 영상이 없을 정도로 꼼꼼히 봤다"고 회상했다..

"CPR 장면을 찍었을 때 현직 간호사분이 현장에 계셨어요. 제가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그분의 도움 없이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죠. 감독님께서 많은 사람 앞에서 '아람이한테 맡겨야겠다'고 말씀해 주신 순간, 큰 성취감을 느꼈어요. 그 경험이 더 열심히 하는 동력이 됐습니다."

사진=JTBC/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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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람은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실제 성격과 가장 유사한 캐릭터로 영화 '빅토리'의 세현이를 꼽았다. 그는 "나를 차가운 이미지로 보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깨발랄하고 애교 많은 본모습을 알게 되실 것"이라며 "세현이 역시 시크해 보이지만, 실은 사람을 좋아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캐릭터다. 그 친구에게 치어리딩이 원동력이었다면, 내겐 연기가 그렇다. 연기를 사랑하고 일에 진심을 담는다는 점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가장 다른 역할은 '차정숙'의 전소라였다. 조아람은 "나 역시 완벽주의 성향이 있지만, 소라처럼 솔직하게 말하는 성격은 아니다. 조심성이 많고, 낯을 가리며 소심한 편이다. 소라는 외향적인데, 나는 내향적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만난 조아람은 소심하다기보단 섬세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배우였다. 모태 신앙인이라고 밝힌 그는 마치 '성당 언니'를 연상하게 하는 단정하고 온화한 이미지를 지녔다.

사진=비욘드제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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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강점을 묻자 조아람은 "주어진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거창한 꿈을 꾸기보단 하나씩 차근차근해나가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부터 그래왔는데, 그렇게 내 스타일대로 하다 보니 알아봐 주시는 분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성실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꿈을 꿔온 만큼, 무엇을 잘하는지 스스로 잘 아는 편인 것 같아요. 어떤 자리에서 어떤 부분을 살리면 좋을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해요. 순발력도 괜찮은 편이에요(웃음). 학교생활을 하면서 즉흥 연기를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조아람은 "스타일링에 따라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다"고 외적인 강점도 어필했다. 취재진이 느낀 조아람 또한 야망보다는 차분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강했다. 지금까지 차근차근 걸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조급함 없이 여유롭게 커리어를 빛낼 그의 행보에 기대가 커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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