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끈질긴 뒷심 빛났다…한화, KIA 꺾고 '짜릿한 역전승'

최주환 솔로포 승리 쐐기…키움 4연승 질주

[앵커]

봄 하늘을 가르는 시원한 홈런에 만원 관중이 환호했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허를 찌르는 역전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그라운드는 들썩였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KIA 4:5 한화/대전구장]

1회 초 2사 1루 상황, KIA 최형우가 한화 선발 와이스의 커브를 받아쳐 투런포로 연결합니다.

이어 다음 타자 위즈덤까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면서, KIA는 석 점의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3회 초 1사 만루 찬스엔 한 점을 더해 4대0까지 달아났는데, 곧바로 KIA 선발 양현종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한화 황영묵이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김태연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아 한 점 더 추격했습니다.

이어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내고, 채은성이 적시 2루타를 치면서, 한화는 1점 차로 KIA를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승부를 가른 건 8회 말입니다.

채은성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에서 조상우의 폭투가 나왔고 곧바로 대타 안치홍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한화가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9회 한화 김서현이 승리를 지켜냈고, KIA는 연이틀 역전패를 당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안치홍/한화 : 지던 경기를 마지막에 역전시켜서 이기면서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

[SSG 1:3 키움/고척구장]

1회 2사 1, 2루 상황에 SSG 고명준의 안타로 한 점을 먼저 내준 키움은 4회말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카디네스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개막전부터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카디네스의 방망이는 5회에도 빛났습니다.

2사 1, 3루 찬스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8회엔 최주환의 솔로포로 키움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지난 시즌 10위에 그쳤던 키움은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오선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