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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다저스 회심의 트레이드 괜히 했나…개막전부터 155km 괴력투, 에이스로 우뚝 설 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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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언젠가는 LA 다저스가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우뚝 선 우완투수 라이언 페피엇(28)이 시즌 첫 등판에서 시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와 명품 체인지업을 자랑했다.

페피엇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페피엇은 1회초 에제키엘 토바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라이언 맥마혼에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시속 83.9마일(135km) 체인지업으로, 마이클 토글리아를 시속 84.3마일(136km) 체인지업으로 나란히 삼진 아웃을 수확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어간 페피엇은 3회초 선두타자 조던 벡의 타구가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고 벡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하는 등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토바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페피엇은 토바가 3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한숨을 돌렸고 브라이언트를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페피엇은 4회초 선두타자 토글리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폭투를 범하는 한편 헌터 굿맨에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카일 파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내준 페피엇은 벡을 3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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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실점은 없었다. 5회초 선두타자 브렌튼 도일을 상대로 시속 85.8마일(138km)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은 페피엇은 토바를 상대로는 시속 96.3마일(155km)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또 한번 삼진 아웃을 품에 안았다. 6회초에는 굿맨에 좌전 2루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닉 마티니를 시속 95.8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고 파머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페피엇의 투구는 거기까지였다.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 투구수는 85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포심 패스트볼이 33개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9개, 커터 9개, 커브 3개를 각각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6마일(155km), 평균 구속은 95.3마일(153km)을 찍었다.

비록 페피엇은 0-2로 뒤지던 7회초 투수교체가 이뤄지면서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탬파베이가 7회말 호세 카바예로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룬 덕택에 패전투수 역시 면할 수 있었다.

경기는 탬파베이의 승리로 끝났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카메론 마이스너가 우월 끝내기 홈런을 작렬, 탬파베이가 3-2 승리를 거둔 것이다. 페피엇의 호투는 탬파베이 승리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

페피엇은 다저스 시절이던 2022년 9경기 36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3.47, 2023년 8경기 42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14를 각각 기록, 다저스 마운드의 기대주로 떠올랐으나 지난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되면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다저스는 우완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영입하기 위해 페피엇과 자니 델루카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지난 해 탬파베이에서 선발투수진의 한 자리를 차지한 페피엇은 26경기에 나와 130이닝을 던져 8승 8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고 올해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 시즌 첫 경기부터 호투를 펼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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