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출신인 고인은 1956년 대구 KBS 전속 가수로 가요계에 처음 발을 디뎠다. 1965년 노래 ‘송죽부인’(가수 송춘희)으로 작곡가로 데뷔해 가수 배호와 ‘콤비’로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큰 인기를 끈 대표곡 ‘돌아가는 삼각지’와 ‘마지막 잎새’는 각각 가사에 등장한 서울 삼각지와 경북 경주에 노래비가 세워졌다. 고인은 이 밖에도 김상희의 ‘서울의 버스 차장’, 남진의 ‘그 세월’ 등 당대 인기 가수들의 노래 작곡을 이어갔다. 2016년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내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8시.
[윤수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