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챔피언십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이글 2개, 버디 4개..첫날 7언더파 65타
비거리 304야드 장타 회복..3퍼트도 제로
앞선 2경기에서 보인 불안감 완전히 씻어내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윤이나가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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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GC(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에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9언더파 63타로 경기를 마친 찰리 헐(잉글랜드)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윤이나는 가츠 미나미(일본), 이미향, 김세영, 임진희, 브룩 핸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7언더파 65타는 LPGA 투어 진출 이후 윤이나가 기록한 개인 최소타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가장 돋보인 건 평균 304야드를 찍은 드라이브샷 비거리와 3퍼트 없이 끝낸 퍼트다.
윤이나는 KLPGA 투어 활동 시절 270야드 이상의 장타에도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 69%를 유지할 정도로 티샷 능력이 뛰어났다. 그러나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2라운드에선 3퍼트가 나오지 않았으나 여전히 티샷 불안에 시달렸다.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경기에 나서면서 평균 거리는 211.5야드로 뚝 떨어졌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57.1%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데뷔전 이후 약 3주 훈련과 휴식 뒤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대회에서 두 번째 출격했으나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처음 컷 통과에 성공했으나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졌다. 나흘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은 55.7%에 그쳤다. 평균 비거리도 270야드를 넘지 못할 정도로 장타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1, 2라운드에선 3퍼트가 없었으나 3라운드에서 2번, 4라운드에서 1번씩 기록하며 그린에서의 실수가 나왔다.
3개 대회 만에 경기력을 되찾은 원동력은 꾸준한 훈련 덕분이다. 데뷔전 그리고 두 번째 대회 출전 뒤 휴식기에는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서도 약 2주 동안 매일 라운드하고 스윙을 점검했다.
첫날은 과감한 공략 대신 안전한 경기 운영을 택한 것도 효과를 봤다. 경기 뒤 윤이나는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 중앙을 공략하라는 코치의 주문이 있었고 그런 시도가 오늘 좋은 효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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