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SNS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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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33)과 토트넘 홋스퍼의 10년 인연이 사실상 끝났다. 이제 남은 건 깔끔한 결별을 위한 시간 뿐이다.
손흥민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면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은 그런 손흥민을 잡지 않는다.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는 것만 집중할 전망이다. 결국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구체적으로는 2024~2025시즌 최종전인 브라이튼전이 손흥민의 고별전이 된다. 5월 26일이다.
어떻게 보면 이미 예정된 결말이다.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의 방침은 엄밀히 말해 1년 전부터 변함이 없다. 손흥민과 더 이상 계약을 이어가지 않으려 한다. 당초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였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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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망설였다. 손흥민에게 최소 2년 이상의 재계약을 제안할지 말지를 계속 고민했다. 손흥민과 재계약에 합의하면 평생 소속팀이 되는 것이다. 손흥민이 현역 은퇴 시점까지 토트넘에 남는다는 의미다. 가치는 충분했다. 지금까지 손흥민이 보여준 퍼포먼스와 팀 기여도, 여기에 더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마켓 세일즈용 등 여러모로 가치가 충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나이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재계약을 결정하는 순간 30대 중반까지 팀에서 자리를 줘야 한다는 뜻인데, 이건 20대 젊은 선수들로 팀을 개편하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마스터 플랜과는 맞지 않는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떠나보낼 결심을 하고, 재계약 대신 연장옵션 발동을 선택했다.
즉, 연장옵션을 발동한 순간 이미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의 미래는 붕괴된 것이다. 추후 협상을 통한 재계약 같은 건 애초부터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순진한 소리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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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 여름이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팔 수 있는 마지막 찬스였다.
손흥민 측도 토트넘이 절대 재계약안을 보낼 리 없다는 걸 안다. 토트넘 탈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손흥민에게 사실 가장 좋은 이적 찬스는 내년 1월 이적시장이다. FA자격이 발생해 이적의 유일한 걸림돌인 이적료가 사라진다. 이적료가 없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상당히 높다. 어떤 팀에서든 러브콜을 보낼 만 하다.
이런 상황에 관해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올해 초 '손흥민과 토트넘은 단지 1년 계약을 연장한 게 전부였다. 손흥민은 내년 이맘때 쯤에는 자유 이적으로 팀을 떠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현금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전망대로 흘러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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