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에 끊이지 않는 연예계 온정…정국·GD·제니·차은우도 가세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예계에서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8일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억원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에, 나머지 5억원은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처우 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정국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BTS 멤버 RM도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산불 피해 복구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산불 진화와 이재민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재민 분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 지드래곤은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29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위버멘쉬’ 콘서트 수익금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콘서트가 팬들의 응원으로 진행되는 만큼, 팬들과 함께 기부한다는 취지다. 지드래곤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께 치유의 손길이 함께하길 바라며, 회복을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블랙핑크의 제니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도 희망브리지에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제니는 “작은 정성이지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었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김준수는 “피해를 본 분들이 조금이라도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용히 마음을 보탰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원을 기부하며 “소중한 일상을 잃은 이재민분들에게는 위로를, 산불 진화와 이재민 구호에 애쓰시는 모든 분들에게는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성금 1억원과 구호물품 3000만원을, 배우 정일우는 2000만원, 가수 딘딘은 1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쾌척했다.

그룹 NCT 도영은 사랑의열매와 재난사회복지 전문기관 더프라미스에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전달했다.

배우 한가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희망브리지에 5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밝혔다.

배우 윤유선은 자신이 홍보대사로 있는 월드비전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