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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50-50 시즌보다 빠르다' 오타니 미친 페이스, 3경기 만에 2홈런…60홈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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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4시즌 50홈런 50도루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던 오타니 쇼헤이의 2025년 시즌이 심상치 않다. 개막 세 번째 경기 만에 벌써 홈런 2개를 쌓아, 지난 시즌 기록했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하려는 분위기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호 홈런으로 타율은 0.417, OPS는 1.500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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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4-3으로 추격당한 7회 디트로이트 우완 브레넌 해니피로부터 홈런을 뽑았다.

볼 카운트 3-2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꽉 차게 들어온 시속 95.8마일 싱커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 오타니의 첫 홈런은 4월 3일(현지시간) 시즌 9번째 경기에서야 나왔다. 오타니는 54홈런으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 홈런 페이스가 더 빠르다. 지난 20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두 번째 경기이자 팀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하더니, 홈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2호 홈런을 신고했다. 54홈런을 넘어 60홈런까지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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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타니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2경기(팀 3경기) 6타석 만에 홈런 2개를 터뜨린 기록을 갖고 있다. 두 번째로 빠른 개인 페이스인데, 2018년에 데뷔 시즌인 반면 2025년은 메이저리그 7번째 시즌이라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가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타자에만 전념했다.

이번 시즌엔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면서 홈런을 비롯한 주요 타격 지표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팬그래프닷컴이 통계 프로그램 스티머를 활용해 전망한 오타니의 2025시즌 타자 성적은 0.280, 출루율 0.373, 장타율 0.939와 함께 43홈런, 104타점, 34도루다. 투수로는 24경기 선발 등판, 139이닝을 던지면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할 것으로 스티머는 내다봤다.

오타니는 고교시절부터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고교 3학년 때 이미 최고 시속 160km의 공을 던졌고, 타자로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3년 니폰햄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해서도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하는 '이도류'로 주목받았다. 5시즌 동안 투수로서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타자로서도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6년엔 투수로 10승 4패, 타자로 타율 0.332 22홈런으로 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2017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오타니는 투타 겸업의 꿈을 놓지 않았다. 미국 내 회의적인 시선은 실력으로 이겨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뿌려대며 투수로서 메이저리그에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통산 86경기 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608개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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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로선 더 대단했다. 2024년 타격에만 전념한 결과 135경기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홈런과 도루에서 50-50을 달성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LA다저스는 2023시즌을 마치고 오타니에게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는데, 오타니는 계약 첫해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와 함께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홈런포를 터뜨렸다. 에드먼도 시즌 2호 홈런으로 페이스가 빠르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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