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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김현수 결승타' LG, 개막 5연승…2위 SSG, 롯데 제물로 2연승(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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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적 첫 등판 오원석, 5이닝 무실점 첫 승

키움·NC 하위권 예상 뒤엎고 KIA·삼성 상대 2연승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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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 잠실 3연전을 싹쓸이하며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회말 터진 김현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를 2-1로 제압했다.

LG는 이날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구름 관중 앞에서 개막 5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5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낸 뒤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한화는 이날도 2안타에 그쳤고, 이번 3연전에서 겨우 안타 6개만 치는 답답한 공격력을 펼쳤다.

1군 데뷔 첫 선발 등판한 LG 투수 송승기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현수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 문동주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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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위안거리는 문동주의 호투였다. 시즌 준비가 늦었던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8㎞의 빠른 공을 던지며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지웠다.

이날 경기는 두 젊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1점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

0의 균형은 8회말에 깨졌다. LG는 2사 후 오스틴 딘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한화 세 번째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는 9회초 2사 2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KBO리그 21타석 만에 첫 안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뒤집기를 펼치기엔 역부족이었다.

SSG 좌완 김건우가 26일 인천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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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5-2로 역전승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4승1패로 LG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롯데는 1승4패로 최하위(공동 8위)에 머물렀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제구 난조로 3⅔이닝 사사구 6개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두 번째로 오른 김건우가 4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조병현은 이틀 만에 다시 나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인 김건우는 데뷔 이래 최대 이닝과 최다 탈삼진(7개)을 뽑아내며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롯데는 나균안이 4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후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준우가 7회 5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 1개를 못 잡고 3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타선도 유강남, 정보근 외에 모든 선수가 안타를 치지 못하는 빈공에 허덕인 탓에 이길 수 없었다.

9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1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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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이적생 오원석의 활약 덕에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눌렀다. KT는 3승2패(공동 3위), 두산은 1승4패(공동 8위)다.

지난해 말 SSG에서 트레이드로 KT에 합류한 오원석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3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KT는 오원석 이후 원상현, 김민수(이상 1이닝 무실점)가 제 몫을 했다. 손동현이 ⅔이닝 동안 2실점 했으나, 마무리 박영현이 1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은 3년 차 선발 김유성을 등판시켰으나, 김유성이 5이닝 6피안타(1홈런) 사사구 2개 7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의 4회말 1사 1,3루 상황때 최주환이 스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8.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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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시즌 꼴찌 키움 히어로즈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꺾고 광주에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키움은 3연패 뒤 2연승에 성공하며 KIA와 함께 공동 6위(2승4패)가 됐다.

키움은 2-3으로 밀리던 9회초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1점을 추가한 키움은 9회말 박윤성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작년 9위 NC 다이노스는 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를 11-5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NC는 5-5로 맞선 7회 1사 3루에서 김휘집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8회 1점, 9회 4점을 추가한 NC는 결국 6점 차로 크게 이겼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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