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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현재 영입 타깃으로 삼은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를 영입할 경우 이것이 자연스럽게 손흥민 방출까지 이어질 거라는 주장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에 대해 꾸준히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던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건 시간문제라면서 토트넘이 클라위버르트 영입에 성공한다면 손흥민의 시계가 더 빨리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어 기량이 떨어진 베테랑을 내보내고 그 선수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를 영입하는 건 축구를 포함한 스포츠에 당연한 수순이지만,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을 방출하는 과정이 비교적 쉽게 이뤄질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언급한 4500만 파운드짜리 영입은 현재 본머스에서 뛰는 클루이버르트를 칭하는 말이었다.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차남인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는 아약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18년 AS로마(이탈리아)로 이적한 뒤 RB 라이프치히(독일), OGC 니스(프랑스), 발렌시아CF(스페인) 등 임대 생활을 하며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는 클라위버르트가 한 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실제 그는 많은 축구인 2세들이 그렇듯 아버지의 영향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정작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는 단 5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다. 국가대표팀에서 그를 주전으로 기용할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미다.
클라위버르트가 본격적으로 재능을 꽃피운 건 지난 2023년 본머스에 입단한 이후부터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도미닉 솔란케(19골 3도움)와 앙투안 세메뇨(8골 2도움)에 이어 본머스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본머스의 주포 솔란케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맞이한 이번 시즌에는 12골 6도움을 올리며 본머스의 주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아래에서 그의 뛰어난 지도력과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본머스의 돌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클라위버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클라위버르트의 경기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농익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1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커리어 최고의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리그 15골 이상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측면에서 뛰면서도 골게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체 조건이나 득점을 올리는 방식 등은 손흥민과 다르지만 토트넘이 클라위버르트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낙점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언론은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과의 영입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비책 중 하나로 이라올라 감독, 정확히는 이라올라 감독의 토트넘 부임설을 들이밀었다.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도자인 이라올라 감독은 최근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의 부진한 시즌에 대해 책임이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경우 그를 대체할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된 것이다.
매체는 그러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은 반드시 클라위버르트 영입에 힘써야 한다"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 선수단을 보강해야 한다.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다. 클라위버르트는 토트넘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이 다음 시즌 정상에 오르려면 즉시 영향력을 발휘하고 선수단 퀄리티를 개선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며 우승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에는 클라위버르트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5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미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본머스에서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6500만 파운드(약 1230억원)를 투자했고, 2006년생 유망주 아치 그레이 영입에도 4000만 파운드(약 757억)라는 거액을 썼다.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유명했던 레비 회장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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