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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 "김수현=6년 사귄 첫사랑" 2016년 카톡→손편지 미성년 교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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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수현은 故김새론이 성인이던 시절 1~2년 교제했다고 주장했지만 故김새론은 생전에 여러차례 그와 5~6년의 연애 기간을 언급했다.

故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1시 30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를 공개했다.

고인이 김수현 소속사의 7억 변제 내용증명을 받고 회사 관계자들이 연락이 되지 않자 김수현에게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달하려던 내용이다.

김새론은 편지에 "회사에 누구도 연락이 안됐고 소송이 무서웠어. 그래도 사진을 올린건 미안해. 회사가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었어. 피해를 준건 미안"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난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라며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고 사귄 기간과 얼마나 애틋한 마음인지를 표현했다. 그러면서 "날 피하고 상대조차 안하려는 오빠 모습에 그 동안의 시간이 허무하고 허탈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응원해주는 사이 정도는 될수 있잖아"라며 헤어져도 좋은 사이로 남기를 바랬다.

이후 김새론과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6년 교제 기간이 등장한다. 김새론은 친구에게 7억 내용증명에 대해 멘탈이 나간 자신의 상황을 토로하면서 "내 첫사랑 세계가 무너졌다"고 한탄한다. 친구는 "6년이나 사귀었으니 싱숭생숭할 수 밖에 경험이었다 생각하고 온전히 보내주자"고 두 사람이 사귄 기간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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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한 것이 맞다는 카톡 증거를 공개했다.

2016년 6월에 나눈 대화에서 김수현은 당시 만 16살인 김새론에게 뽀뽀이야기를 건넨다. 뽀뽀 이모티콘을 보내는 김새론에게 진짜 뽀뽀를 언급하고 그러면서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한다. 또 "1년 정도 걸리나? 3년? 6개월?"이라고 물으며 잠자는 시기를 계속 물어보는 모습. 김새론은 결국 "응 그건 허락해줄게" "그건 내가 하고 싶을 때 할거야"라고 답했다.

부 변호사는 이에 대해 "안고 자는 것 이상의 관계를 요구하는 듯한 대화다"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관계가 사귀는 관계가 아니면 어떤 관계냐. 김수현에게 묻고 싶다. 당시 김새론은 17세였다"고 했다.

만약 이 카톡 공개에도 김수현 측이 "미성년자 때 대화는 했지만 사귀지는 않았다"고 부인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사귀지는 않고 그루밍 성범죄냐"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고인이 된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으며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 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받은 뒤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수현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이후에도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튜버 이진호에 대해서는 법적 고소를 예고했다.

이에대해 김수현 측은 처음에 사귄적이 없다고 반발했다가 스킨십 사진이 나오자 "성년일 때만 교제했다"고 말을 바꿨다.

김수현 소속사는 가세연과 김새론의 유족, 그리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고 있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불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배우 고 김새론 유가족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새론 유족 측이 편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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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故김새론 편지 전문

안녕 나로니 잘 지내고 있지?

우리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글 남겨. 나는 회사에 그 누구도 연락이 안 됐고 소성이 무서웠어.

그래도 사진을 올린 건 미안해 회사가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었어.

피해를 준 건 미안 난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불편해.

회사를 나간 뒤로 아무도 연락을 안받더라 오빠를 괴롭게 할 생각 없어.

난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 우리가 만난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 날 피하고 상대 조차 안 하려는 오빠 모습에 그동안에 시간이 허무하고 허탈해.

그냥 우리 잘 지내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응원해주는 사이정도는 될 수 있잖아.

내가 그렇게 밉고 싫어? 왜? 만약 이 편지 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 관계는 정말로 영원히 끝일거야. 난 그럼 슬플 거 같아.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하지마.

언젠가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

내 번호야 편지 읽으면 회신주라. 어떻게 해도 내 진심을 전 할 방법이 없어서 집 주고가 그대로이길 로베가 아닌 너가 읽기를 앞으로도 너의 일, 연애 다 응원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서로의 시간을 나쁘게 기억되지 않길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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