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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만 참패' 브라질, '명장' 안첼로티 데려온다…월드컵 앞두고 협상 재개→레알은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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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굴욕적인 참패를 당한 브라질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다시 한 번 협상에 나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축구연맹(CBF)은 안첼로티 감독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안첼로티에게 맡기는 걸 원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월드컵까지 1년 3개월을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건 최근 브라질의 A매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지난 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모뉴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지예선 14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려 1-4 스코어로 참패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브라질은 66년 만에 1-4로 패하는 치욕까지 겪었다. 6승3무5패, 승점 21로 4위에 올라 상위 6팀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건 어렵지 않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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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도리발 주니오르 브라질 감독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으며 CBF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북중미 월드컵을 맡기기 위해 접촉했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 측은 안첼로티와 브라질 대표팀 사이에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브라질이 안첼로티에게 접근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치치 감독을 경질해 감독직이 공석이었던 브라질은 안첼로티에게 접근했다.

2023년에는 에드날두 로드리게스 CBF 회장이 직접 안첼로티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으며, 레알 소속이자 브라질 대표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호드리구, 비니시우스도 안첼로티의 부임 가능성을 지지했다. 브라질도 레알에서 자국 선수들을 월드클래스로 만든 안첼로티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사령탑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당시 안첼로티가 브라질로 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또한 개인 SNS에 "안첼로티가 2024년 6월부터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라고 속보로 전했고, 스페인 아스는 "브라질은 내년 여름 레알을 지휘하고 있는 안첼로티를 대표팀 감독직에 앉힐 것이다. 이미 브라질축구연맹 회장과 스페인에서 2차례 만남을 갖고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보도하며 안첼로티의 브라질 감독 부임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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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2023년 12월 레알이 안첼로티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레알은 "안첼로티가 구단과 계약을 갱신하는 내용에 서명했다. 구단과 안첼로티는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안첼로티는 경기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여전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라리가 2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안첼로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는 더 성공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레알을 떠날 거라는 추측이 커졌다"며 "CBF는 안첼로티에게 내년 여름 북중미 월드컵 감독을 맡기기 위해 접촉 중이다. 2022년과 2023년 접근했으나 레알과 재계약으로 협상이 무산됐으나 이제 다시 한 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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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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