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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노심초사했겠네…‘미스터 션샤인’ 만휴정, 산불에도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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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명장면으로 유명해진 경북 안동의 만휴정이 산불 속에서도 온전히 모습을 지켜냈다.

지난 25일 경북 영남권에 확산된 산불로 인해 만휴정이 전소됐다는 소문이 퍼지며 온라인상에 우려가 커졌지만, 국가유산청은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휴정은 피해 없이 그대로 보존됐다”고 밝혔다.

앞서 만휴정은 2018년 방영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애신(김태리 분)에게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라는 대사를 전했던 장소로, 그 이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매일경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명장면으로 유명해진 경북 안동의 만휴정이 산불 속에서도 온전히 모습을 지켜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만휴정 일대가 산불 피해 우려 지역으로 지정되자 안동시는 즉시 소방차와 인력을 배치했으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일시적으로 철수했던 상황. 이후 일부 주민들이 “만휴정이 전소됐다”는 제보를 하며 관련 소식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날 국가유산청과 안동시, 경북북부돌봄센터, 소방서 등 4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직접 점검한 결과, 구조물의 손상은 없었고, 일부 주변 소나무에 그을린 흔적만이 발견됐다. 유산청 관계자는 “기둥과 하단에 방염포를 덮고, 원림 일대에 물을 살포하는 등 사전 방어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행이다”, “이병헌도 안심했을 듯”, “이 장소는 그냥 풍경이 아니라 추억 그 자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드라마 속 명장면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던 만휴정. 이번 산불 속에서도 ‘살아있다’는 소식이 전국에 안도와 위안을 전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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