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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목발 짚었던 이강인, 미소 속 두 발로 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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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이강인, 요르단전 관전

경기 후엔 그라운드로 내려와 팬들과 인사

목발 없이 정상적으로 걸으며 빠른 회복세 보여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한층 회복된 모습으로 요르단전 현장을 찾았다.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1-1로 무승부를 거둔 대한민국 이강인과 손흥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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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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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안방 경기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온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4승 4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6)은 조 선두 자리는 지켰으나 3차 예선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털지 못했다. 또 안방에서 1승 3무에 그치며 오히려 원정(3승 1무)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관중석에는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바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오만과의 3차 예선 7차전에서 환호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유발했다. 당시 이강인은 답답한 0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투입 3분 만에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날 한국의 첫 번째 슈팅이기도 했다.

이강인 투입 후 홍명보호의 공격엔 생동감이 돌았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던 이강인은 경기 막판 쓰러졌다. 후반 35분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엉키며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만에 동점 골까지 내줬다. 이강인은 곧장 벤치를 향해 두 팔로 더는 뛸 수 없다는 ‘X’ 표시를 보냈다. 이어 스태프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오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이강인 주위로 모여 걱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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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이강인이 부상으로 업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이강인은 목발을 짚고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했다. 다음 날 정밀 검사를 받은 이강인은 주치의로부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홍 감독은 “우리 팀에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대표팀을 떠난 이강인은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고 국내에서 치료를 받았다.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국내에서 치료하고 소속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경기가 끝나자, 운동장으로 내려갔다. 이후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면서는 밝은 미소와 함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 목발을 짚고 나갔던 오만전 당일과는 달리 두 발로 편안하게 걸으며 부상 우려를 불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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