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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양성애자라고 알려진 그룹 와썹 출신 지애에 이어 하이브의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멤버 라라가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가운데,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K팝 씬을 기대한다는 글로벌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라라는 2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본인이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라면서 8살 때부터 이런 정체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현역 걸그룹 멤버가 커밍아웃한 첫 번째 사례로, 더욱 이목을 끈다.
그는 "오디션 때 (여자 좋아한다는 말이) 나왔을 때 솔직히 무서웠다. 사람들이 날 받아줄지도 몰랐고 나의 성 정체성으로 인해 데뷔조에 들어가는 기회도 다 망쳐버릴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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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는 "팬들이 네 성 정체성에 대해 올릴 때 신경 쓰이냐"라는 한 팬의 질문에 "전혀 아니"라면서 "자기가 더 당당해질 수 있도록 격려해 줬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난 (커밍아웃한 게) 너무 좋다. 여러분도 자기 내면과 편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일각에서는 라라의 커밍아웃은 개인적인 성 정체성을 고백한다는 의미를 넘어, 폐쇄적인 K팝 산업 내에 더 많은 관용과 다양성을 촉구하는 첫 발자국으로 해석하고 있다. K팝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 남다른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만큼, 아티스트 자체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 또한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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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아이돌 중에는 와썹 출신 지애가 2020년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스물다섯 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었는데 마음이 뭔가 허전하더라. '이게 사랑이 맞나?' 싶었는데 여자를 만나보자 해서 교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애는 커밍아웃 이후 동성 연인과의 근황을 SNS를 통해 알리는 중이다.
지난 2월에는 "I hope you all love without prejudice (나는 당신이 편견없이 모든걸 사랑하길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연인과 함께 얼굴을 다정하게 맞대며 스킨십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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