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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김제시가 새만금신항 지정 관련 지역갈등 조장"

연합뉴스 김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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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김제시가 새만금신항 지정 관련 지역갈등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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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본회의 장면[군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시의회 본회의 장면
[군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는 25일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과 관련해 김제시가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2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관련 지역 갈등 조장 규탄'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김영일 의원은 "김제시는 지난 19일 예정됐던 전북도·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간의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협약 체결을 전격적으로 파기했다"면서 "이는 지역 간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협의체 구성 무산의 책임은 전적으로 김제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제시는 지난 19일 예정된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구성 협약식' 전날 돌연 불참을 통보해 추진단 출범을 무산시킨 바 있다.

김제시는 전북도가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 의견을 전달하려 하자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과정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며 불참 사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새만금신항의 무역항 지정은 해수부가 법적 절차에 따라 당연히 광역자치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게 돼 있고, 전북도는 해수부의 요청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김제시가 지적하는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의 중립성은 군산시와 김제시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제시는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이 김제시로 귀속될 때는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에 협조한다고 밝혔으나 전북도가 해수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 의견을 제출한다고 하니 돌연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구성 협약식에 불참을 통보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제시는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의 객관적 의견을 존중하라"며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행보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새만금신항은 대형부두(5만t급) 9선석 규모의 해양관광·레저기능 등을 갖춘 종합항만으로 1단계로 2030년까지 6개 선석, 2단계로 2040년까지 3개 선석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군산시는 기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One-Port)를, 김제시는 새만금신항을 신규 항만으로 지정하는 투포트(Two-Port)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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