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15세 연하 일본인 아내에게 폭력을 쓴 남편이 아내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일본인 아내와 이혼 위기에 처한 남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43세 사연자는 "잠깐 한국에 와서 배달 일 한다. 15세 연하 일본인 아내와 결혼 생활 중인데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저는 이혼하기 싫다. 아내가 마음의 문을 닫았는데 그걸 되돌리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1998년생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하게 된 그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아버지가 주사가 있으셨다. 아내가 짜증을 내니까 '먼저 가겠다'고 천천히 오라고 했는데 저를 확 잡아채더니 '왜 내 말 무시하냐?' 그러니 왼손으로 훅을 날리더라. 그 상태로 가방으로 치더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이렇게는 못 살겠다' 했더니 부엌에 가서 칼을 들고 와 테이블에 내려놓더니 '한국 갈 거면 같이 죽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 사람 사이에는 10개월 된 딸도 있었다. 아내가 주먹을 휘두르려고 할 때 아내도 때리고, 아내가 다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결정적으로 이혼할 위기에 처한 건 치킨 메뉴를 고르다 발생했다.
말싸움이 시작되자 아내가 먼저 사연자의 뺨을 때리고 목을 졸랐고, 화를 못 참은 사연자는 아내의 목을 잡고 문 앞까지 밀어낸 뒤 뺨을 때렸다. 이 일로 사연자는 유치장 10일 구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내가 볼 때 이 정도면 너희 둘은 같이 안 사는 게 맞는 거 같다.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서로 목을 조르고 그런다. 어느 부부도 이 정도로는 안 싸운다. 이 정도로 싸운다는 건 진짜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으면 이렇게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무슨 문제가 있냐면 너희 둘 다 화가 끝까지 나서 이성을 잃고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칼을 꺼낼 수도 있다.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네가 아무리 다스리고 화를 참는다고 해도 아내가 또 공격하면 못 참을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연자는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인데 화해를 하고 다시 살 수 있게 되면 두 번 다시 손을 대지 않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