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박경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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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박경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지난 24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28년차 방송인 박경림 편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림은 절친인 박수홍, 장나라, 최진혁을 초대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경림은 “세 분 다 제 인생에서 의미 있는 분들”이라며 박수홍에 대해 “1992년 처음 만났고, 중학생 소녀에게 벤치에 손수건을 깔아준 유일한 남자다. 제 영원한 스타고, 제 첫 연예인이었다”고 추억을 꺼냈다.
박수홍 역시 “경림이를 처음 봤을 때 중학교 1학년 소녀였고, 저는 연예인으로 막 시작할 때였는데 지금도 서로 어려울 때 버틸 수 있게 해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저한테 빛과 같은 사람”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수홍은 박경림과 함께 라디오를 진행하던 시절 찍은 사진을 꺼내 보였고, 장나라는 “언니만 아기가 아니라, 박수홍도 어려 보인다"며 “잘생긴 다람쥐 같다”고 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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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함께 냈던 음반 박남매 고속도로 프로젝트 테이프는 무려 음악방송 순위 2위까지 올랐다고. 당시 1위는 보아의 ‘넘버원’. 박경림이 그린 박수홍과 결혼식을 올리는 그림도 있었고, 박경림은 “잘 풀려서 다행이지 아니면 ‘미저리’가 될 뻔했다”며 “너무 좋아해서 결혼할 줄 알았다”고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박경림은 “아저씨가 사오지 말라고 해서 돈이 없어서 안 사 간 날이 있다. 아저씨가 나를 보자마자 내 손부터 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수홍은 난감해하며 “늘 많이 가져왔다. 그날따라 빈손인 거다. 너 오늘은 왜 빈손이니 이럴 수가 없잖아.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게 선임이나 이런 사람들이 연예인 팬을 처음 봤는데 오누이 같다고. 박경림이 이렇게 잘될 줄 알았으면 더 잘해줄걸”이라고 되돌아봤다.
박경림은 “진짜 잘해줬다. 어떻게 이렇게 해줄까 싶을 정도로. 군대 가서도 휴가 나와서 내 기를 살려준다고 학교 앞에 와서 친구들이랑 나랑 햄버거를 사줬다”며 미담도 꺼냈다. 박수홍이 “학교 전체?”라고 묻자, 박경림은 “5명”이라고 정확한 수까지 기억해 눈길을 끌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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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군대 제대해서 아무도 반기는 사람이 없는데 녹화 가니 수백 명이 플래카드 들고 여중생들이 소리를 지르는 거다. 얘가 일진이었는지 모르지만, 친구들을 불러 모아서 힘을 불어넣어 준 거다. 피디와 작가들이 박수홍 계속 기용해야 한다고. 저렇게 인기가 많다고”라며 박경림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박수홍은 “그게 너무 고맙다. 나 결혼식 때도 나보다 먼저 와서 혼주 개량한복 입고 혼주석에 서서 수홍 아저씨 외롭지 않게 인사하자고. 그렇게 나서주는 속 깊은 사람 하나 갖고 있는 게 인생에서 얼마나 귀한 사람을 얻은 거냐”며 “경림이한테는 NO가 안 된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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