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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2세 준비를 위한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난임 전문 한의원 오픈런에 나섰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반가운 근황이 공개됐다.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두 번의 유산 끝에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출산을 20일 앞두고 딸 태은이(태명)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동상이몽2'를 통해 유산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는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안겼던 두 사람이 오랜만에 다시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2023년 1월부터 박시은과 꾸준히 함께 달리고 있다는 진태현은 "겪지 말아야 될 일을 겪은 사람들은 삶에 대해 많은 지혜를 얻는다"며 "우리는 두 가지 길이 있었는데 헤쳐나가는 길을 선택했던 거 같고, 거기서 운동도 정말 열심히 하고 응원도 많이 하고 요즘은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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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많은 분들이 우리가 포기한 줄 아시더라. 하도 달리기만 해서 그런지 이제는 '아이는 포기하셨어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하는 거다"라며 "우리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고, 우리를 보면서 포기하지 마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아침부터 공복에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2세 준비를 하는 두 사람은 꼭두새벽부터 난임 전문 한의원 앞 텐트 행렬에 합류했다. 진태현은 "5년 전에 갔던 한의원이 이전했다"며 "(이전한 곳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진료받기 위해) 텐트치고 기다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칼바람이 휘몰아치는 영하의 추위에도 한의원 앞은 진료를 받기 위한 대기줄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이날 함께 추위와 싸우면서 줄 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김밥을 나눠주며 응원했다. 그는 "거기에 오신 분들의 마음을 우리는 너무 잘 안다. '아이 생기는데 그게 진짜 효과가 있을까? 그게 진짜일까?' 이런 희망을 부여잡는 거다. 거기 가서 다 임신되면 허준 선생님이다. 근데 아니지 않냐. 하지만 그곳에 가면 다들 가능성과 희망을 바라보면서 위로를 받는 거다"라고 말했다.
진태현, 박시은은 약 11시간의 긴 기다림 끝에 5년 전 진료를 봐줬던 원장과 다시 만났다. 박시은의 진맥을 본 원장은 "전체적으로 난소나 자궁벽 기능이 자연적으로 떨어진 거다. 그래도 (같은 나이대) 다른 분들에 비해서 좋다"며 "맥박 균형도 더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졌기 때문에 노력하면 될 거 같다. 근육도 더 좋아졌고 지금 상태면 내가 봤을 때는 임신 준비해도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다.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적인 진단 결과에 진태현과 박시은은 기뻐했다. 진태현은 "아무래도 우리가 40대 중반이니까 나이가 있어서 부정적으로 말하면 아내가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가기 전에 걱정 많이 했는데 건강하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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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은 "그래도 우리는 참 감사해야 되는 게 우리는 지금 태은이가 없지만 어찌 됐든 왔다 갔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거니까 한편으로는 그게 너무 감사한 거다"라며 태은이와의 소중한 기억과 경험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인생을 사는데 우리한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너무 섭섭하고 우울하고 힘들다. 하지만 다시 출발 지점으로 왔다"며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내가 딸을 원했는데 만약에 우리한테 진짜 한 번이라도 좋은 기회가 온다면 이제는 성별 상관없이 아이가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시은도 "그게 뭐가 중요하냐. 진짜 신의 영역이니까 건강한 아이 주시면 감사한 거다. 포기하지 않아야 올 가능성이 생기는 거다. 내가 포기하면 아예 가능성이 없어진다.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나도 우리 같은 분들한테 해주고 싶다"며 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 두 딸에 대해서도 밝혔다.
진태현은 "두 딸 중 한 명은 마라톤 엘리트 선수"라며 "살아 보니까 이런저런 사연과 스토리를 가진 아이들이 많더라. 그런 걸 듣고 우리가 마음이 움직여서 가족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다른 출연자들은 "쉬운 게 아니다. 대단하다"며 감탄했고,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영표는 "존경받아야 된다"고 칭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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