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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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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돌아왔다…MLB닷컴은 ‘NL 타격왕 후보’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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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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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당당했고 자신만만했다. 경기력도 여전했다. 이정후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팀(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볼넷·1타점·1득점으로 활약했다. 실전 복귀는 지난 14일 허리 통증 등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라인업에서 빠진 지 열흘 만이다.

첫 타석부터 호쾌한 안타를 날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중전 2루타를 때려내 선행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타격 때 상대 유격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2회말 2사 1, 2루에선 볼넷으로 진루했다. 4회말 2사 2루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초 그랜트 맥크레이에게 중견수 자리를 넘기고 교체됐다. 현지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부상’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와 6회 연속 실점해 3-4로 졌지만, 핵심 타자 이정후의 회복세를 확인하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정후에 대한 기대는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MLB닷컴은 전문가 59명의 의견을 물어 작성한 새 시즌 프리뷰 기사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내셔널리그 수위타자 후보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거론했다. MLB닷컴은 “지난해 타율 0.31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수위타자에 오른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가 가장 주목받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후안 소토(뉴욕 메츠),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코빈 캐롤(애리조나), 이정후 등도 도전 가능한 선수”라고 관측했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닷컴은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를 통해 이정후가 새 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0.294, 14홈런·62타점·88득점·13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OPS는 0.789,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3.9승으로 전망하는 등 ‘알짜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봤다. 참고로 예상 타율은 아라에즈(0.307)에 이어 내셔널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30타수 9안타), 2홈런에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 중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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