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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왔을 때 트레이드 직감" 다저스 후회할까, 럭스 또 홈런→시범경기 3할+좌완 약점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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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개빈 럭스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럭스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13-2 대승을 이끌었다.

럭스는 3회 1사 2루에서 상대 콜비 알라드가 던진 초구 90.9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6.6마일(약 171km), 비거리 415피트(약 126미트), 발사각 26도 짜리 홈런이었다.

럭스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번엔 73.6마일 커브를 받아쳤다.

이날 홈런과 안타를 추가한 럭스는 시범경기 타율을 3할로 끌어롤렸다. OPS는 0.965이며, 7타점 3도루로 특정 상황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럭스가 두 타석에서 공략에 성공한 애리조나 투수 알라드가 좌완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좌타자인 럭스는 지난 시즌 좌완 상대 타율 0.152로 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좌투수 상대 타율이 0.308로 우투수 상대 타율인 0.296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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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럭스는 지난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쌓기 시작했다. 2022시즌엔 타율 0.276, OPS 0.745로 다저스 주전 2루수를 꿰찼다.

2023시즌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역시 주전 2루수로 입지가 변하지 않았다. 10홈런으로 개인 통산 첫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우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5시즌 또한 주전 2루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다저스는 마이크 시로타와 2025년 드래프트 보상 A라운드 지명권을 받으면서 럭스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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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는 지난달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혜성을 영입했을 때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분명 한 팀에 오래 있으니까 (트레이드를)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러나 동시에 비즈니스다. 팀이 가장 좋은 일을 해야 한다. 다저스는 우승을 기대하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줬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신시내티는 강팀으로 팀컬러를 바꾸기 위한 개편 중이다.

전설적인 테리 프랑코나 감독을 영입했고, 유망주를 내주고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내야 뎁스를 강화했다. 럭스가 합류하면서 델리 데 라 크루즈가 유격수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럭스가 갖고 있는 두 차례 월드시리즈 경험은 젊고 큰 무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주축인 신시내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신시내티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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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는 "(신시내티 레즈는) 티토(테리 프랑코나 감독)가 쇼를 진행하고 있어 환상적"이라며 "그는 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내가 도울 수 있는 팀에 나를 보내줬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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