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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신작 '심청', 공개 오디션으로 주인공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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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신작 '심청', 공개 오디션으로 주인공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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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기자]
2025 국립창극단 신작 소리드라마심청 공개오디션 포스터 / 사진제공=국립창극단

2025 국립창극단 신작 소리드라마심청 공개오디션 포스터 / 사진제공=국립창극단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전주세계소리축제추진위원회와 공동 제작하는 신작 <소리드라마 심청>(이하 <심청>)의 주인공을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다.

이번 오디션은 신작 <심청>의 핵심 배역인 '심청'과 '노파심청', '심봉사' 역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 배역은 더블 캐스트로 구성된다. 선발된 일반 배우들은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끌게 된다. 작품은 오는 8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첫선을 보인 후 9월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심청>은 총 출연진 130여 명이 참여하는 대작으로, 국립창극단 전 단원이 출연하며 극본과 연출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 요나 김이 맡는다.

그는 2024년 국립오페라단의 <탄호이저> 연출을 통해 주목받았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고전 서사에 담긴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심청'을 재해석한다. 억압받아 온 사회적 약자의 상징으로서 심청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며, 작품에 강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음악은 창극 <보허자: 허공을 걷는 자> <리어> 등의 작창을 맡았던 국립창극단의 한승석이 참여하며, 작곡은 현대음악과 전통 음악을 넘나드는 작곡가 최우정이 맡아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세계 유수의 오페라 축제에서 활약해 온 독일 무대 미술팀이 참여해 시각적으로도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무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디션 접수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며,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4월 10일 실기 심사가 예정돼 있다.


최종 선발된 배우는 국립창극단 단원과 함께 창극 <심청>의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국립창극단은 이번 오디션을 통해 전통 창극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높이며, 신진 배우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할 방침이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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