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회 탄핵이 무분별한 정치 공세 입증"
국민의힘 "더불어탄핵당 헌정질서 마비" 비판
태연한 민주당, 윤석열 탄핵에 집중한다 방침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 총리 탄핵 기각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짧은 반응을 보였을 뿐이다.
대통령실·국민의힘 “야당의 탄핵 남발”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지 87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한 권한대행 겸 총리의 직무 복귀가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을 주도했던 야당을 향해서는 “오늘 결정으로 국회 탄핵 남발이 무분별한 정치 공세였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도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헌법재판소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심판을 7대 1로 기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이변도 없었으며, 억지 탄핵을 밀어붙인 민주당도 예상했던 결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권 유력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무총리 탄핵소추는 애초부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일이었다”며 민주당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1일 야5당이 발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태연한 민주당, 윤 대통령 탄핵에 집중
잇따른 탄핵 기각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헌재가 조속히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을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천막 당사를 설치하고 장외 여론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및 지도부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현판식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미루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다시 계엄이 시작될 수도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헌재 선고가 계속 지연되면 심리적 내전을 넘어 물리적 내전 상황까지 예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총리 탄핵 기각과 관련해서는 짧게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 대표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만, 헌법기관 구성을 방기한 위반 행위를 ‘탄핵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판단한 결론을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한덕수 총리는 복귀에 앞서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하고, 마은혁 재판관을 즉각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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