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故 김수미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서효림과 김수미. 뉴스1,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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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배우 김수미가 남긴 마지막 유품이 공개된다.
25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정명호·서효림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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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고인의 며느리인 서효림, 아들인 정명호가 텅 빈 고인의 집을 찾는 모습이 공개된다.
두 개의 가방에 담긴 김수미의 마지막 유품에는 수백 장의 복권과 통장 뭉치가 발견돼 놀라움을 안긴다. 서효림과 정명호는 김수미가 남긴 재산과 기록들을 살펴보며 엄마의 빈 자리와 마주한다.
일기를 통해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정명호는 결국 참고 참았던 눈시울을 붉히고 “1초도 잊어본 적이 없다. 나 좀 안아달라고 하고 싶다"며 엄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당시 정명호는 "(김수미가 세상을 뜬) 새벽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가 이상한 것 같으니 빨리 오라고 해서 갔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갔더니 엄마가) 침대 옆에 엎드리고 계셨다. 침대로 옮기는 짧은 순간에도 어머니의 몸이 너무 차갑다는 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침대에 눕히고 보니 호흡이 없어 바로 119에 전화했다. 그런데 구급대원 분들이 이미 심정지가 된 지 몇 시간이 지났다고 하셨다"며 "그 얘기를 들은 다음부턴 머릿속이 삥 울렸다"고 고백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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