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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진짜 슈퍼스타' 됐네…리버풀 이적설에 "EPL 쇼크"→3개의 과녁 원샷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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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기량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바이아웃 금액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대기록 작성 가능성, 발롱도르를 노리는 데 필수인 팀 성적 등을 고려하면 확률은 적지만 근거는 비교적 뚜렷한 이적설이다.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EPL 복귀를 열망하는 가운데 전 소속팀 토트넘이 아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다만 케인이 잉글랜드 컴백을 전격 단행할 경우 최선의 선택지는 리버풀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비등하다.

3개의 목표를 한 번에 꿰뚫을 수 있는 묘수이기 때문이다. EPL 연감에서 선명한 발자취와 트로피 추가 획득, 발롱도르 유력권 유지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경우 EPL 복귀를 원한다. 유력한 행선지도 나왔다"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는 커리어를 자국에서 마무리하길 바란다. 리버풀이 가장 이상적인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비단 리버풀뿐 아니라 케인의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는 보도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올여름 케인에게 걸려 있는 바이아웃(방출 조항) 금액은 67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 영국 '기브미 스포츠'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1년 뒤 5400만 파운드(약 970억 원)까지 낮아진다.

현시점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페이스인 케인 기량을 고려할 때 그리 큰 금액이라 볼 수 없는 액수다.

토트넘, 리버풀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EPL 유력 클럽이 케인과 연결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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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이 유력한 케인이 '트로피 숙원'을 풀고 EPL로 돌아온다면 개인의 영광도 겨냥할 수 있다.

현재 EPL 통산 213골로 이 부문 역대 2위다. 앨런 시어러(260골) 기록이 가시권이다.

토트넘은 선택지에서 배제된 모양새다. '우승 가능성'이 케인 머릿속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인은 최근 "토트넘 시절 40골을 넣었어도 우승을 못하니 발롱도르 10위권에 머물더라. 지금은 다르다. 뮌헨이 우승권에 있으니 (선수로서) 더 존중받는 느낌이다. 팀 성적이 중요하단 걸 절실히 깨달았다"며 트로피 획득이 스타플레이어에게 갖는 의미를 강하게 어필했다.

토트넘은 이러한 케인 심중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 EPL 14위로 처지는 등 케인이 뛰던 시절과 견줘 정상과 더 멀어졌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덜미를 잡혔지만 EPL 단독 선두인 리버풀은 케인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일 가능성이 크다. 굳이 토트넘에서 '무모한 도전'을 감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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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북런던을 떠나 뮌헨에 입성한 케인은 첫 시즌부터 분데스리가를 평정했다. 리그와 UCL 득점왕을 쓸어담았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득점력은 물론 2·3선 동료와 연계, 팀 융화적 마인드까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다만 뮌헨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11연패(聯覇)를 달리던 팀이 케인 합류 시즌에 3위로 미끄러졌다.

케인의 '무관 DNA'가 이식된 게 아니냐는 웃지 못할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뮌헨은 승점 62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고 UCL 역시 8강에 올라 '더블'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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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역시 소포모어 징크스가 없었다. 분데스리가 24경기 21골, UCL 11경기 10골을 수확해 2시즌 연속 '득점왕 2관왕'을 조준한다.

'영혼의 단짝' 손흥민이 방출설에 시달리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23일 영국 기브미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올여름을 구단 세대교체 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는 게 보도 골자였다.

둘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 47골을 합작한 EPL 최고 듀오였다.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 조합(36골)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팀은 프리미어리그·UCL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두는 등 20세기 중반 빌 니콜슨 체제 이후 최고 중흥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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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레즈 유니폼을 입는다면 국내외 축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행보임과 동시에 리그 판도가 요동칠 '현실 변수'이기도 하다.

토트넘에는 악몽, 뮌헨과 EPL 우승권 클럽에는 악재, 리버풀에는 '횡재'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그간 자신의 말처럼 트로피가 없어 개인 기량에 비해 영향력이 다소 부족하다 느꼈던 케인은 이제, 유럽축구 판세를 뒤흔드는 진정한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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