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배우 박보검 /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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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폭싹 속았수다' 배우 박보검이 극 중 배역 관식과 싱크로율이 70%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의 주인공 박보검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박보검이 이날 인터뷰 현장에 가지고 온 태블릿 노트북에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예상 질문과 답변으로 빼곡히 적혀 있었다. 자신이 현장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감동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이 묻어났다.
지난 7일부터 매주 금요일 4회씩 공개되며 안방극장에 날이 갈수록 짙어지는 감동을 안기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박보검과 이야기를 나눴다.
▶관식이를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폭싹 속았수다' 자체가 따뜻한 이야기여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 기쁜 작업이었다.
-분량에 대한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그만큼 관식이를 좋아해 주시고 그리워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는 작가님의 글을 읽고 나서 참 좋고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필모그래피에 남기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 작품이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모든 분에게 따뜻하게 예쁜 꽃을 피우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4막에도 나오기는 한다.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이다. '청년 관식이 있었지' 하고 (느끼실 거다). 관식이는 금 같은 인물이다. 금이 변하지 않듯이, 청년 관식이가 중년 관식이, 장년 관식이 또 어린 관식이가 된다. 그런 인물이다.
▶처음 받은 대본은 '굿보이' 였고 그다음에 '폭싹' 대본을 받았다. 두 대본이 다르고 캐릭터 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박보검을 대중이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약자를 보호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참 멋있었다. 드라마를 보면 오프닝이 이 드라마 전체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손과 손이 모두 나와서 덮어주는 장면이다. 마을 사람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 어른들이 관식과 애순이뿐만 아니라 모두를 아우르고 서로를 챙겨주는 따뜻한 정이 글을 읽을 때도 전해졌다. 워낙 작가님의 팬이기도 했다.
-관식이 비현실적이다라는 반응이 많다.
▶과묵하고 묵묵하지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게 글에 다 녹아 있어서 어려움이 크지는 않았다. 운동을 하는 학생 역할이어서 체중도 4㎏ 정도 증량하면서 준비했다. 그렇게 비현실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삶 속에서 한 번은 만날 수 있는 인물이지 않을까 싶었다. 수동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관식이는 항상 표현했던 친구라고 생각했다. 남편감이라고 해야 할까, 이런 배우자, 이런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70% 정도? 가족을 사랑하고 자기 사람을 잘 챙기는 마음이 있다. 어떻게 보면 (관식이는) 말로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데, 저는 되도록 표현하려는 편이다.
-'좋은 남편과 좋은 아들 중 하나만 하라'는 대사가 자주 등장한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크기는 하지만 최택이라는 인물은 지켜주고 싶은 소년이었고, 관식이는 한 번은 기대고 싶은 듬직한 인물이다.
<【N인터뷰】 ②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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