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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같았던 개막전…2년 연속 천만 관중 청신호 [프로야구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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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주말 22만명 육박 구름 관중…역대 최다 기록

SSG-삼성-LG, 개막 2연승…LG 7개·삼성 6개 홈런 '펑펑'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루 LG 응원단이 2회말 박동원의 솔로홈런이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입장권 2만3천750장은 전날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됐다. 2025.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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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5시즌 프로야구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지난 시즌 사상 최초 1000만 관중을 동원한 프로야구는 올해 개막전부터 구름관중을 끌어들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틀간 열린 10경기 모두 매진이라는 새로운 기록이 쓰였다.

22~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는 총 21만9900명이 들어찼는데, 이 역시 개막시리즈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2019년 3월 23~24일 집계된 21만4324명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개막시리즈에서 20만 명 이상 구름 관중이 몰린 것도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시작부터 최다 관중을 동원하며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임을 증명한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과 박동원이 8회말 2사 1,2루에서 구본혁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득점에 성공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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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삼성-LG 2연승 신바람…롯데는 또 개막 2연패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은 팀은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LG 트윈스까지 총 세 팀이다. 세 팀 모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상대 마운드를 격침했다.

특히 LG는 개막전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2차전에서는 무려 5개의 대포를 날리며 단숨에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홈에서 6번의 아치를 그린 삼성이 뒤를 이었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는 2경기에서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졌다. KT와 한화의 2차전은 시즌 1호 연장 승부 끝에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가 터진 KT가 값진 승리를 챙겼다.

두산, 키움, 롯데는 2연패로 체면을 구겼다. 두산은 외인 원투펀치 콜 어빈과 잭 로그를 내세우고도 한 경기도 잡아내지 못하며 큰 내상을 입었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2대10 대패배로 개막 시리즈 연패를 당한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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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2연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도 최악이었다. 개막전에서 2-12로 대패했고, 2차전에서는 홈런만 5방을 허용하며 2-10으로 졌다. 개막전 패배 이후 선발 라인업을 대폭 수정한 김태형 감독의 극약처방도 말을 듣지 않았다.

◇1호 피치클록 위반은 한화 폰세…신인 정우주-배찬승, 성공적 데뷔

올해 정식으로 도입된 피치클록은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변수다. 시즌 1호 피치클록 위반은 한화에서 나왔다.

KT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코디 폰세는 3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타석에 선 문상철을 상대로 전광판의 피치클록 숫자가 '0'이 될 때까지 투구 동작에 돌입하지 않았고, 심판은 볼을 선언했다.

1볼을 안은 채 문상철과 승부를 시작한 폰세는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밖에 시즌 1호 홈런은 문보경(LG)이 기록했고, 안타는 양의지(두산)가 달성했다. 득점은 야시엘 푸이그, 타점은 루벤 카디네스(이상 키움), 탈삼진의 주인공은 드류 앤더슨(SSG)이 됐다.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신인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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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신인왕을 두고 경쟁할 한화 정우주와 삼성 배찬승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개막전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둘은 2차전에서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둘 다 최고 구속 155㎞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삼진을 1개씩 잡아낸 것도 똑같았다.

정우주는 KT전에서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김민혁(중견수 플라이), 장성우(유격수 땅볼), 문상철(삼진)을 범타 처리했다.

배찬승은 키움과 홈 경기에 6회초 마운드에 올라 박주홍(1루수 파울플라이), 푸이그(2루수 땅볼), 이주형(삼진)을 차례로 잡아냈다. 단 8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프로 데뷔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준 정우주와 배찬승을 시작으로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한 신인왕 쟁탈전을 예고했다.

한화 정우주.(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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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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