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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별로 전 세계 슈퍼스타를 긁어모아 초호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이 정책의 결실이 이른바 '갈락티코 1기'로 불리는 스쿼드였다.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를 차례로 영입해 세계 축구계를 경악하게 했다. 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를 품에 안으며 '지구방위대'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갈락티코스 1기는 좋게 말하면 절반의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결성 당시 화제성과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떠올리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팀 성적만 보면 기대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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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풋메르카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팀 내 스타플레이어 공존에 대한 우려가 크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음바페는 피치 안팎에서 불화를 겪는 중이고 브라질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호드리구 역시 음바페 합류 희생자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도 "레알 마드리드 경영진은 이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휼륭한 인재가 너무 많으면 장기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라면서 "이번 여름 구단은 4개의 별 가운데 하나를 판매함으로써 해결책을 모색하려 한다"며 방출 후보로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브라질 공격 듀오'에게 조명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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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올 시즌 35경기를 함께 뛰었지만 두 선수가 동시에 골을 넣은 경기는 단 8경기뿐이다.
당초 '유럽축구 최고의 여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묘수를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해체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겨울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설이 꾸준히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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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가 뛰어난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와 뛸 땐 좌우 측면 안 가리고 유능한 생산성을 뽐냈지만 음바페, 비니시우스는 본인의 운동능력과 드리블링을 살려 경기 리듬을 만들어가는 유형으로 이들과 시너지를 내는 데 곤란을 느끼는 양상이다.
풋메르카토는 "호드리구는 (음바페 영입의) 희생자다. 때론 너무 혼자 플레이하는 두 공격수에 밀려 팀의 3번째 바퀴로 전락했다"며 발롱도르급 공격수가 한 팀에 몰릴 경우 경기장 또는 라커룸에서 공존이 쉽지 않음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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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스널을 필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호드리구의 상황을 로스 블랑코스 측에 물었다.
벨링엄과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건드릴 수 없는 존재다. 이 탓에 지난해 발롱도르 2위에 빛나는 비니시우스, 2022년 '베르나베우의 기적'을 연출한 호드리구가 자연스레 짐을 싸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갈락티코 3기의 발전적 해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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