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NJZ). 콤플렉스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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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NJZ)가 잠정적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지난 23일 열린 홍콩 콤플렉스콘 부대 행사 ‘콤플렉스 라이브’에 헤드라이너로 오른 뉴진스는 이날 마지막 무대를 마친 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서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었는데, 하니와 다니엘이 영어로 먼저 말하면 민지·해린·혜인이 한국어로 이를 통역했다.
멤버들은 소속사 어도어와의 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린은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저희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지는 “저희가 믿는 가치, 그리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이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혜인은 “어떤 분들은 ‘그냥 참고 남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건 저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고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멤버들은 “끝이 아니고, 반드시 돌아오겠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콤플렉스콘은 ‘NJZ’로서 처음 서는 무대로, 신곡 공개가 예정된 공연이었다. 뉴진스 멤버들은 예정대로 미공개곡 ‘피트 스톱(PIT STOP)’ 무대를 선보였지만 ‘NJZ’라는 그룹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전광판에는 ‘NJZ’라는 글자가 띄워졌다. 뉴진스는 어도어에서 낸 히트곡을 부르지도 않았다. 다른 가수의 커버곡으로만 50분을 채웠다.
어도어는 24일 “법원 결정에도 뉴진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공연을 강행한 것과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아티스트와 만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홍콩에 자사 스태프를 보냈으나, 컴플렉스콘 무대가 시작하기 전 뉴진스 멤버들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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