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직전 7차전에서 홍명보호는 오만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졸전 속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당초 2연승을 통한 월드컵 진출 조기 확정 목표는 틀어졌다. 여전히 4승 3무(승점 15)로 B조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12)의 추격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 8차전서 요르단을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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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파인 고양종합운동장의 상태.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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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저조했던 경기력 외에도 다시 한번 ‘경기장 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대표팀의 홈구장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최근 ‘논두렁 잔디’ 논란으로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홈 2연전을 고양종합운동장(오만전), 수원월드컵경기장(요르단전)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심지어 경기 중 찢어진 부분이 그대로 남아 홈까지 패이며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뒤따랐다. 잔디가 제대로 자리 잡기 전 충격을 받았을뿐더러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 속 바닥 면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이러한 현상을 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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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상태는 선수들의 경기력, 부상과도 직결된다. 바닥면이 푹 파인 상태라면 패스가 원활하게 나가지 않거나, 구질이 달라지면서 정확성을 잃을 수 있다. 여기에 파이면서 생긴 홈에 선수들의 발이 걸려 자칫 큰 부상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이미 홍명보호는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이 오만전 이후 부상으로 소집해제 됐다. 추가 이탈자가 발생한다면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다.
1년 5개월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매치다. 계속해서 불량한 경기장 상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요르단전 아무 문제 없이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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