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찬의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전에서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LG ‘우타거포 유망주’가 개막전부터 폭발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하루 3안타를 때려냈다. 이튿날에는 홈런까지 터트렸다. ‘좌타군단’ LG에 신(新)무기가 등장했다. 송찬의(26) 얘기다.
송찬의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개막 2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안타를 쳤다. 2루타로 장타력도 뽐냈다. 끝이 아니다. 안타 2개를 더해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종전 2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둘째 날에는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롯데 투수 박진의 시속 12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2㎞가 찍혔다. 염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염 감독은 “송찬의는 개막전 큰 수확 중 하나”라고 제자를 독려했다.
LG 송찬의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개막전에서 하루 3안타를 때려냈다.. 사진제공 | LG 트윈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2023~2024년 2년간 1군 출전 경기는 29경기에 불과했다. 그렇게 ‘잊힌 유망주’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61, 6안타 5타점을 생산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타격감이 좋은데 선발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둘째 날에도 선발 출전했고, 큼지막한 ‘한 방’으로 가치를 증명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송찬의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LG는 ‘좌타군단’이라 불릴 만큼 좌타자가 많다. 개막전 선발에서는 빠졌지만, 핵심 자원인 문성주 신민재 모두 좌타자다. 주요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면 9명 중 최대 7명의 좌타자가 들어가게 된다. 우타자가 귀한 LG에 송찬의 활약은 반갑기만 하다.
물론 이제 두 경기다. 아직 증명할 게 많다. 그래도 출발이 좋다. ‘우타거포’ 가뭄에 시달린 LG에 송찬의가 단비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