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 안재욱, 엄지원에 오해 풀고 사과…최대철, 의식 잃은 채 발견돼 '충격'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안재욱에게 꽃뱀이라는 오해를 받고 분노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16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에 대한 오해를 풀고 사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자신을 꽃뱀으로 오해한 한동석에게 "나 하도 웃었더니 눈물이 다 나네? 웃을 일은 아닌데 너무 기가 막히니까 웃음이 나네요? 그분은요. 제가 결혼 전에 일했던 우체국 국장님이세요"라며 해명했다.

마광숙은 "따님이 출산하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다가 온 가족이 호캉스 왔다길래 인사드리러 올라가던 길이었어요. 국장님 따님 이름이 박수연인데 못 믿겠으면 확인해 보시든지요. 1512호. 박수연. 그 이름으로 예약돼 있을 거예요"라며 밝혔다.

한동석은 "그럼 돈 얘기는 뭡니까?"라며 의심했고, 마광숙은 "술도가 인수할 때 자금이 필요해서 국장님이 대출해 주셨는데 제 형편 아시니까 대출 또 필요하면 도와주신다는 거였어요. 됐어요? 시시콜콜 내가 왜 이딴 설명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전후 사정 다 설명드렸으니까 꽃뱀이든 물뱀이든 회장님 좋으실 대로 생각하세요"라며 라며 분노했다.

이후 한동석은 호텔 투숙객 명단을 확인하고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나아가 한동석은 독수리술도가의 막걸리가 페스타 서빙주로 선정됐다는 것을 알고 마광숙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동석은 "실무자가 따로 연락하겠지만 굿 뉴스라 먼저 알려드리려고 전화했습니다"라며 귀띔했고, 마광숙은 "굿 뉴스요? 저보고 꽃뱀이라고 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내셨어요?"라며 발끈했다.

한동석은 "어제 일은 제가 실수했습니다. 정식으로 사과하겠습니다"라며 사과했고, 마광숙은 "1512호 투숙객 확인하셨어요?"라며 물었다.

한동석은 "예.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라며 사과했고, 마광숙은 "정중하게 사과하시니까 쿨하게 사과받겠습니다. 그럼"이라며 전화를 끊으려 했다.

한동석은 "잠깐만요. 굿 뉴스가 있어요. 며칠 뒤에 열릴 페스타의 서빙주로 독수리술도가의 막걸리가 최종 결정됐습니다"라며 붙잡았고, 마광숙은 "잘 됐네요"라며 못박았다. 한동석은 "잘 됐네요. 그게 다입니까?"라며 당황했고, 마광숙은 "뭐 더 말을 해야 되나요?"라며 쏘아붙였다.

한동석은 "아니오. 아닙니다. 잘 준비해서 좋은 평가 받길 바랍니다"라며 덕담했고, 마광숙은 "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한동석은 "참 매너 없이. 일부러 생각해서 전화해 준 사람한테 잘 됐네요? 뭐야, 이게"라며 툴툴거렸다.

특히 한동석은 딸 한봄(김승윤)과 함께 오강수(이석기)를 만났다. 한동석은 마광숙이 오강수의 형수라는 것을 알고 "그 양조라는 게 전문적인 분야라 쉽지 않을 텐데 형수님께서 어떻게 이쪽 일에 뛰어든 건가요?"라며 질문했다.

오강수는 "술도가는 돌아가신 큰형의 꿈이고 가족의 뿌리라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업을 버릴 수가 없다고 저희 대신 맡아주셨습니다. 부채가 너무 많아서 다들 상속 포기하고 청산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형수님이 퇴직금이랑 사돈어른 노후 자금까지 다 끌어모으고 전 직장인 우체국에서 대출까지 받으셔서 간신히 술도가를 살리신 겁니다. 그래서 저희 형제들 모두 깊이 감사드리고 형수님을 정말 친 누님처럼 생각하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형수님을 세상에서 제일 존경합니다"라며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천수(최대철)는 수면제를 먹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