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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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그룹 뉴진스(NJZ)가 타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심경을 밝힌 가운데, 김앤장 출신의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가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법원 판결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것에 비하면 이것은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라며 "어쩌면 이것이 바로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뉴진스의 인터뷰를 본 고 변호사는 "우려스럽다"면서 "법원의 판단이 나온 직후에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다른 동료를 공격하며 상대를 악마화하는 방식으로 업계나 회사의 부조리와 맞선다는 것이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고 변호사는 또 "나의 경우를 돌아보더라도, IT업계나 법조계도 문제가 많고 삼성전자도 김앤장도 불합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기회를 얻고 도움을 받았다면 그 불합리함에 대한 저항과 지적은 일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감사함에서 비롯된 것이라야 설득력을 가지고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마이클 조던도 NBA보다 위대하지 않고, 뉴턴이나 아인슈타인도 물리학보다 위에 있지 않다. 우리 모두는 선배들이 오랜 시간 노력해서 만들어온 시스템 위에서 기회를 얻고 살아간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그것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이 그 시스템을 모욕하고 비방하며 악마화하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변호사는 이와 함께 "처음에는 민희진과 동조해 모회사를 공격하고 다른 레이블과 그 소속 아티스트를 공격하더니 이제는 산업을 부정하고 끝내는 법원마저 무시하고 한국 전체를 한심한 사회로 몰아넣고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그 다음에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며 "계약을 무시하고 법으로 해결이 안되니 국회로 달려가더니 이제는 그마저 안 통하니 이제는 아예 K팝 아이돌 육성시스템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비판해온 팝의 본고장의 유력 언론사로 달려가 그 구미에 맞춘 듯한 단어들을 쏟아내며 순교자를 자처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고 변호사는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라며 "오늘 쓴 이글 이후로 뉴진스를 직접 비판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 법원 결정이 나오고 나서 미처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얼결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뱉은 실수라고 믿고 싶을 뿐"이라며 "나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도울 수 있게 최소한의 선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이후 뉴진스 측은 SNS를 통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어도어 측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어도어는 빠른 시간에 아티스트와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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