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단일화했던 귀하부터
은퇴하고 尹파면시 與 해산해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안철수씨, 손가락은”이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이원혁 부대변인도 당 논평에서 “안 의원의 습관성 철수병이 또 도졌다”고 화력을 보탰다. 이 부대변인은 “안 의원은 지난 계엄 당시에는 윤석열을 비판하더니, 탄핵이 임박하니 또 철수하려고 하냐”며 “안 의원이 대선에 눈이 멀어 헌정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는 “내란 종식과 국정 안정에 동참하지는 못할망정 극우 지지층을 의식해 내란 수괴를 두둔하다니 답답하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안 의원은 유세 과정에서 “1년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겁니다”라고 했다. 이 발언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눈 발언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안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경쟁 주자였던 윤 대통령을 겨눈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을 명시적으로 가리켜 발언한 적이 없다는 취지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안 의원은 지난 19일에는 이 대표를 겨눠 “목이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고 해 야권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는 지난해 1월 이 대표가 신년 일정으로 부산 가덕도를 찾았다가 흉기 피습을 당한 일을 겨눈 발언이었다. 목을 공격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돼 수술 및 입원 치료를 받았다. 각계는 이 사안을 있어선 안 될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및 가해자 엄벌을 수사기관 및 법원에 촉구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