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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MVP 김도영도 고개 절레절레 흔들게 만드네! 베테랑 외야수의 강력한 한 방 “과감하게 치려고 했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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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250322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 074 2025.03.22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 20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 데이&팬페스트.

지난해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로 정규 시즌 MVP는 물론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은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가장 까다로운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을 꼽았다.

그럴 만도 했다. 김헌곤은 지난해 KIA를 상대로 4할4리(47타수 19안타)의 고타율은 물론 3홈런 8타점 7득점을 올리는 등 저승사자 같은 존재였다. 김도영은 “지난해 삼성과 만날 때마다 김헌곤 선배님이 너무 잘 치셨다. 스윙이 날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헌곤 선배님이 가장 까다롭다”고 말했다.

MVP 김도영이 인정할 만큼 날카로운 스윙을 가진 김헌곤은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키움은 로젠버그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2회말 1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3.2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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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9번 우익수로 나선 김헌곤은 1점 차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와 맞붙은 김헌곤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144km)를 그대로 통타,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김헌곤의 한 방으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삼성. 김지찬의 안타, 이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구자욱. 로젠버그의 초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 주자 김지찬은 홈까지 파고들었고 이재현은 3루에 안착했다. 3-2. 계속된 1,3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모두 홈을 밟으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키움은 로젠버그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2회말 1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3.2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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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회 김헌곤의 홈런을 비롯해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4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기세 오른 삼성은 4회 5점, 5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은 7회 2점, 8회 1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타선이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실점 짠물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 폭발의 기폭제 역할을 한 김헌곤은 경기 후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분 좋다. 과감하게 치려고 했고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이진영 타격 코치님께서 차분하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차분하게 하려고 했는데 좀 흥분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어떠한 상황에 투입되든 최대한 팀이 원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힌 김헌곤. 시즌 첫 경기부터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주장 구자욱도 “오늘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경기였다. 베테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키움은 로젠버그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2회말 1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2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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