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택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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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BO리그를 뒤흔들었던 신예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김택연은 2024년 한국 야구의 샛별이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데뷔 시즌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전반기 도중 클로저로 낙점받았고 시즌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당연히 김택연은 가장 빛난 신인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 KBO 시상식에서 유효 투표수 101표 중 93표(득표율 92.08%)를 차지해 2024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이 밖에도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한국 야구의 미래로 거듭났다.
김택연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난 뒤 시즌 준비 과정을 전했다. 김택연은 "캠프 때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시간이 점점 지나고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올해 시범경기에는 3차례 등판했다. 3이닝을 던지며 9타자를 상대했고 무피안타 5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김택연은 "이제 몸 상태는 거의 90% 이상 올라왔다"며 "잘 준비한 만큼 좋은 시즌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프로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부담은 없다. 김택연은 "아직 1년밖에 안 됐는데 좋은 평가가 나온다. 영광이기는 하지만 아직 증명해야 할 게 너무나도 많다"고 전했다. "더 강해지겠다"면서 "신인 때와 똑같이 부딪혀 볼 계획이다. 부족한 부분에서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포즈 취하는 두산 김택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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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택연은 2024시즌에 전준우를 상대로 매우 강했다. 총 7타석에서 맞붙어 안타를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3개나 잡아냈다. 전준우는 "작년에 김택연에게 많이 당했다. (김택연 상대) 타율도 엄청 낮다"며 "올해는 '타도 김택연'을 외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택연은 "전준우 선배님과 붙으면 더 전력으로 해야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당연히 선배님들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건 영광이다. 더 겸손하게 해야겠다"며 "작년보다 더 강하게 던져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택연이 얼마나 더 성장해 있을지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두산은 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랜더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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