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내 아버지의 유산 2억으로 생활하는 '캥거루 부부' 아내가 속내를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캥거루 부부가 심리극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거울치료를 위해 진태현은 24시간 음주에 의존하는 남편 역할, 박하선은 아들에게 과한 애정을 쏟는 아내 역을 맡았다.
진태현은 눈을 뜨자마자 술을 마셨고, 박하선은 30대 아들을 아기 마냥 챙겼다. 심리치료사는 아들 여자친구 역할을 맡아 박하선에게 과자와 커피를 사다달라고 요구했다.
여자친구 역의 심리치료사는 아빠에게 목구멍이 작은 남친을 대신해 고기 좀 작게 잘라달라고 불평했고, 이에 아빠가 폭발하면서 부부싸움으로 번졌다.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를 본 아내는 "창피하고 한심했다. 아들 여자친구가 오바를 한 거 같다. 내가 거기서 야단을 치고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했어야 했을 거 같다"라고 후회했다.
두번째 심리극에서는 진태현이 세상을 떠난 동생을 대신해 역할극에 나섰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동생의 모습에 남편은 애써 눈물을 참고 미소 지었다. 이를 보던 이들 역시 눈물을 흘렸다.
역할극에서 남편은 술독에 빠져 있는 자신을 일으키려는 동생의 외침에 겨우 몸을 일으켰다. 이후 남편은 단호하게 술을 뿌리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은 동생의 응원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형이 약한 모습 보여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내도 눈물을 흘리며 "한번쯤은 자기 하고 싶은거 하면서 누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남편도 "아내를 보듬어주고 잘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방으로 돌아온 남편은 달라지지 않았다. 남편은 심리치료 이후에도 카메라를 피해 몰래 술을 마셨고, 결국 부부는 또 다투었다.
다만 그는 "만약에 우리 아들이 독립을 안 한다고 해서 이혼하겠다고 하면 이혼을 하겠다. 자식 버리고 남자를 선택할 수가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