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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소속팀에서 보호하지 않았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발언에 독일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웍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최근 스타 센터백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빠진 것이 뮌헨 탓이라고 비난하며 클럽 팬덤에 물의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당초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수비수 라인에 김민재를 차출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미 독일 리그에서부터 아킬레스건 이상으로 인해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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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일찌감치 알려진 사실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 컵대회와 리그 공식전, A매치 클럽전까지 모두 선발 출격했다. 지난해 10월 초 아인트라흐트 푸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로 왼쪽 아킬레스건에 지속적인 문제를 겪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를 맞으면서 참고 뛰었다.
이를 두고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속팀에서 예방 차원으로 선수를 보호하지 않은 것이다. 중요한 일정인데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라고 뮌헨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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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에 대해 독일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독일 축구팬들은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하는데 아픈 김민재까지 뽑을 정도로 애를 먹어야 하는 전력인가" "클럽이 돈을 더 많이 주고 관리하는데 왜 대표팀에서 징징대고 있느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국은 이번 오만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25일 요르단전까지 이기면 6월 A매치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내지 못하며 3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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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비상은 추가 부상자 발생이다. 백승호가 전반 38분, 이강인이 후반 38분에 모두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잔디 상태도 좋지 못해 손흥민의 발이 푹푹 파묻히는 모습도 보였다. 황희찬이 선제골을 만들었지만 오만이 맞불을 놨다. 한국은 더 이상 추가득점을 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바바리안풋볼웍스'는 홍명보 감독을 매우 강도 높게 질타했다. 매체는 "대표팀 감독이 최고의 선수들을 기용하지 못해서 짜증을 내는건 이해한다"면서도 "홍 감독은 불평할 권리가 없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지난해 10월까지 거슬러가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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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체는 "홍 감독은 김민재의 대체를 찾았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선수들을 계속 기용하는 것만 고집했고 결국 손흥민, 황희찬 등 한국의 많은 톱급 선수들의 기력을 다 뺏어갔다. 김민재는 홍명보의 저주를 유일하게 피해갔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도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했는데 의심스러운 차출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 나아가 매체는 지난해 큰 논란이 됐던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까지 면밀하게 지적했다. 매체는 "사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어서는 안됐다"며 "위르겐 클린스만의 재앙같은 임기 이후 한국은 감독을 찾아 헤맸고,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한국의 의심스러운 협회 의사 결정권자들이 자신의 말을 잘 듣고 눈 감아줄 '예스맨'을 원한다고 결정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울산HD를 지도하고 있었고 안 간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했다. 그러나 결국 빵집에서의 비공식적 회담 이후 대표팀으로 달아나며 모든 울산 팬의 등을 찔렀다. 아주 잘 갔다"고 꼬집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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