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3차전서 우리銀에 55대54···3전 전승
우리銀서 옮겨간 박혜진, 18초 전 결승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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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5대54로 따돌렸다. 아산에서 열린 16일 1차전, 18일 2차전에 이어 안방에서 개최된 3차전마저 잡은 BNK는 시리즈 3연승으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창단한 BNK는 2022~2023시즌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라 우리은행에 3연패를 당하며 돌아섰던 아쉬움을 2년 만에 설욕하며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역대 최다 우승팀(12회) 우리은행은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데 이어 11번째 통합 우승과 챔프전 3연패를 노렸으나 이번에는 BNK를 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하지만 이후 BNK는 안혜지의 3점 슛과 이이지마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하며 26대17로 다시 달아났고 전반을 31대23으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추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한엄지와 김단비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다시 바짝 쫓은 우리은행은 3쿼터 6분 53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돌파로 33대33 균형을 맞췄다.
BNK는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변소정의 골밑슛과 박혜진의 점퍼로 37대33으로 달아나 급한 불을 껐고 3쿼터가 끝났을 때도 41대37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후반에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접전 양상을 만든 우리은행은 4쿼터 4분 41초를 남기고 미야사카 모모나의 자유투 2점으로 마침내 50대49로 전세를 뒤집었다.
시소게임에서 37.9초 전 김단비의 골밑 마무리로 우리은행이 54대52로 한 발 치고 나갔으나 18.4초 전 박혜진이 BNK에 55대54 리드를 안기는 3점포를 터뜨려 사직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역시나 김단비에게 마무리를 맡겨 또 한 번 뒤집기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치며 결국 한 점 차로 BNK가 감격의 첫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리은행에선 김단비가 팀 득점의 절반인 27점을 몰아치고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이는 원맨쇼를 펼쳤지만 그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한엄지가 8점 10리바운드를 보탰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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