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광주 서구의회 의원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무소속 김옥수 광주 서구의회 의원은 20일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는 서구의회 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감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입법권이 있어 집행부를 견제·감시해야 할 의회가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준법을 강요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위법·일탈을 일삼는데 집행부에 규정 준수를 강요하는 것이 타당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기 중 생방송을 통해 욕설한 의원은 윤리특위에 상정하지도 않으면서 성희롱성 농담을 한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논의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대화·타협이 이뤄지지 않은 의회 모습에 절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4억원대 사업을 수주한 의장과 이를 도운 의원의 행위에 대해 위법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윤리특위 회부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서구의회에서는 의원이 제때 겸직 신고를 하지도 않고 의장이 운영하는 업체에 취직해 중앙부처 주관 사업을 수주하고, 또 다른 의원은 간부 공무원에게 성희롱성 발언 등을 하는 등 의원들의 자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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