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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전세계 행복 순위 한국 58위, 이스라엘 8위... 8년 연속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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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핀란드 헬싱키의 대중목욕탕 사우나에서 땀을 흘린 뒤 맑고 추운 날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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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선정됐다. 한국은 58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24위로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19일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웰빙연구센터, 갤럽과 함께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147개국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시한 삶의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건강한 기대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에 대한 인식 등 6가지 기준으로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평가해 매긴 주관적 행복 점수로 순위가 산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는 행복 점수 7.736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핀란드는 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각각 2~4위를 차지하며 북유럽 국가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코스타리카(6위)와 멕시코(10위)가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네덜란드(5위), 노르웨이(7위), 이스라엘(8위), 룩셈부르크(9위)가 10위권에 포함됐다.

핀란드와 같은 북유럽 국가의 국민들은 보편적으로 고품질의 건강, 교육, 사회적 지원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타리카와 멕시코의 상위권 진입은 강력한 사회적 네트워크와 공동체 의식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는데, 공동 식사 빈도와 사회적 연결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하위권은 아프가니스탄(147위)이 차지했으며 시에라리온, 레바논, 말라위, 짐바브웨가 그 뒤를 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평균 행복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1.36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여성의 행복도는 1.16점으로 더 낮았다.

한국은 58위로 6.038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52위에서 6계단 하락한 수치다. 한국은 2021년 62위, 2022년 59위, 2023년 57위였다. 미국은 24위(6.728점)로 이 조사가 시작된 2012년(11위) 이래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혼자 식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과 정치 양극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도 8위(7.234점)에 올랐다. 반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111위(4.680점), 러시아는 66위(5.945점)에 그쳤다.

보고서는 사회적 신뢰와 연결이 행복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타인의 친절에 대한 믿음과 개인의 삶의 만족도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일례로 상위권을 차지한 북유럽 국가들은 잃어버린 지갑을 다른 사람이 돌려줄 것이라는 믿음과 실제 회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타인과 함께 식사하기 등 사회적 활동이 행복도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족 규모가 크고 가족 간의 유대감이 강한 라틴 아메리카 사회는 더 높고 지속 가능한 웰빙을 추구하는 다른 사회에 귀중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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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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