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조연설에서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Blackwell)'을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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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앞으로 4년 동안 약 5000억 달러(약 729조원) 규모의 반도체 및 전자장치들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상당 부분은 TSMC나 폭스콘 등의 미국 내 생산라인에서 전달받을 방침이다.
20일(현지시각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AI 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정부가 AI 산업의 성공에 관심을 갖고 에너지가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지원을 해준다는 것은 미국 AI 산업에 있어 경이로운 일”이라고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엔비디아나 애플 등 미국의 IT 대기업들은 TSMC 대만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도 대만에서 만드는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공급망이 불안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은 또 지진 발생 위험도 높은 지역이다.
황 CEO는 중국 화웨이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IT 기업”이라면서 “그들은 참여한 모든 시장을 정복했으며, 이런 성공을 고려할 때 중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AI 분야에서 화웨이의 존재감은 매년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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