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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허리 통증 탓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빠르면 22일(한국시간)부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다시 출장할 전망입니다.
이정후는 오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도 결장했습니다.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 후 일주일 가까이 타석에 서지 못했습니다.
MLB닷컴은 20일 "이정후는 여전히 허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상태는 호전됐다. MRI 검사에서는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복귀하길 기대한다. 28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본토 개막전 출전도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허리 통증은 예상보다 오래 선수를 괴롭힐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남은 5경기에서 3경기 정도 출전하면, 개막전 준비는 충분히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천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해에는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만 뛰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습니다.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올리며 반등을 예고했습니다.
이정후의 결장은 그의 팀 내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디애슬레틱은 20일 "샌프란시스코에는 '이 선수가 쓰러지면, 팀이 망한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선수가 이정후를 포함해 6명 있다. 이정후는 젠가(블록들을 하나씩 빼며 구조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게임) 타워의 하단, 중요한 블록 같은 선수"라며 "샌프란시스코에 이정후를 대체할 외야수가 있긴 하지만, 대체 자원이 실제 이정후를 대체한다고 기대하는 것 '행복한 우연'에 가깝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만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핵심 자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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