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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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미국의 정보 공유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구한 정보 공유 중지를 거부한 것이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30일 휴전'에 동의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패트리엇 방공망 지원을 요청했고, 미국은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을 미국이 소유하는 것을 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대해 “우리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두 정상의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격전지인 쿠르스크 상황을 검토했으며, 전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양측 국방 담당자 간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크라 방어를 위한 (미국의) 정보 공유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력 공급망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미국이 전력 및 유틸리티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원전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루비오 장관 등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원전을 소유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보호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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