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2 (토)

이슈 스포츠계 샛별·유망주 소식

양민혁, 전세계 최고 유망주 43위 쾌거!…축구계 인정하는 '제2의 손흥민' 가능할까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이 세계 최고의 유망주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9일(한국 시간) 차세대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성장할 50명의 10대 유망주를 발표했으며,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양민혁이 포함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NXGN 50'은 'Next Generation(차세대)'의 약자로, '골닷컴' 소속 전문가들이 선정하는 가장 유망한 10대 축구 선수 리스트다.

과거에는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제이든 산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올해는 2006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남자 선수 50명이 리스트에 올랐다.

골닷컴은 "이번 명단에는 모든 대륙을 아우르는 23개국 출신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미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이거나 주요 대회 우승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NXGN 50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입단한 후 QPR로 임대된 양민혁을 두고 매체는 '손흥민의 뒤를 이을 유망한 한국 선수'라고 평가하며 전체순위에서 43위에 랭크했다.

매체는 양민혁에 대해 "손흥민의 성공 이후 토트넘과 한국 축구의 연관성이 깊어졌으며, 그의 뒤를 이을 재능 있는 한국 선수로 양민혁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이 지난 7월 영입한 다재다능한 공격수 양민혁이 그 주인공이다"라고 소개하며, 그의 토트넘 이적을 조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2024시즌 동안 양민혁이 강원 FC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는 K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후 12월, 잉글랜드로 건너와 현재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소속 QPR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영국 무대 적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양민혁은 2016년 이승우, 2019년과 2020년 이강인에 이어 NXGN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되었다. 5년 만에 다시 한국 선수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이는 양민혁의 잠재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앞서 두 선수는 유럽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국가대표에도 선발된 바 있다. 양민혁 역시 이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으며 향후 미래가 더 기대되는 자원으로 꼽혀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강원 F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12골 6도움을 기록했던 양민혁은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현재 QPR로 임대되어 실전 경험을 쌓으며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 중이며, 이는 토트넘이 그를 즉시 1군에 투입하기보다는 성장 과정을 거치도록 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그는 현재까지 챔피언십 8경기에 출전하며 순조로운 적응 과정을 밟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향후 토트넘 복귀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QPR에서 8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인 양민혁은 지난 2월 2일 밀월과의 원정 경기(1-2 패)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월 15일 더비 카운티와의 홈 경기(4-0 승)에서 첫 선발 출전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오는 20일 오만전과 25일 요르단전을 앞둔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국가대표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NXGN 50에서 1위는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이 차지했다. 매체는 "이 선수에 대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있을까? 그는 이미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다"고 극찬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위에 선정했다.

이어 에스테반 윌리안(파우메이라스),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워렌 자이르-에메리(PSG), 그리고 엔드릭(레알 마드리드)이 순서대로 2~5위를 차지했다.

토트넘 출신 유망주들도 눈에 띈다. 이미 주전급으로 자리 잡은 아치 그레이가 13위, 스웨덴 출신 루카스 베리발이 17위, 그리고 토트넘 유스 출신이자 양민혁과 포지션이 겹치는 마이키 무어가 22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계약한 후 현재 벨기에 KVC 베스테를로에서 임대 생활 중인 루카 부스코비치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22위에 오른 무어에 대해 "토트넘 역사상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데뷔 선수로, 네이마르와 비교될 만큼 뛰어난 개인 기술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17위에 자리한 베리발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토트넘이 영입한 스웨덴 미드필더로, 창의적인 패스 능력과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3위에 오른 그레이에 대해서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민혁이 세계적인 유망주로 인정받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혹은 새로운 무대로 이적하게 될지 그의 미래가 주목된다.

하지만 이번 명단에 토트넘 유망주가 4명이나 포함된 만큼, 토트넘에는 이미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많은 유망주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로 평가된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선수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양민혁을 1군 기회 없이 QPR로 임대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토트넘 유스 출신 유망주들은 다르게 대우받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군에 남아있는 유망주들에 대해 "이 선수들이 뛰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 이들은 훈련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즉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평가한 바 있으며, 실제로 지속적으로 1군 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양민혁이 세계적인 유망주로 인정받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대감만으로는 부족하며 현지 무대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받아든 셈이다.

사진=골닷컴/QPR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